캐나다와 자원외교…“핵심광물 협력 강화”
캐나다와 자원외교…“핵심광물 협력 강화”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09.24 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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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대통령, 트뤼도 총리와 정상회담…공급망 위기에 니켈, 코발트등 공동대응

 

윤석열 대통령은 현지시간 23일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을 가졌다. 캐나다 오타와에서 열린 윤 대통령과 트뤼도 총리와의 정상회담에서는 핵심 광물 협력이 주요 의제로 논의됐다. 캐나다는 니켈 매장량 5, 정련 코발트 생산 3위 등 배터리 원자재가 풍부한 광물 수출 국가다.

윤 대통령은 정상회담 공동기자회견에서 세계적인 광물 생산국인 캐나다와 반도체, 배터리 주요 생산국인 한국은 글로벌 공급망에서 중요한 역할을 담당하고 있다면서 팬데믹 이후 안정적인 공급망 확보를 위해 양국 정부와 기업 간 광물자원 분야의 협력 체계를 굳건하게 구축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양국 정상은 성명에서 "어느 때보다도 한국과 캐나다, 그리고 양국 국민들은 양국관계를 현대화하고, 공동의 행동을 통해 양국이 공유하는 가치를 증진할 준비가 됐다"우리는 양국관계를 가치, 안보, 번영, 지속가능성 및 여타 영역에서 다섯 가지 공동의 우선순위에 기초해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로 격상한다"고 밝혔다. 다섯 가지 우선순위는 규범에 기반한 국제체제, 민주주의, 자유, 인권 및 양성평등 수호 안보 및 국방 파트너십 강화 경제 번영과 경제안보 증진, 공급망·핵심광물·과학기술혁신 협력·교역·투자촉진 기후변화 및 환경문제 대응, 에너지안보 지원, 지속가능한 에너지원 개발 보건 및 문화 파트너십 심화 등이다.

두 정상은 "포괄적 전략 동반자관계 이행을 시작하는 차원에서, 새로운 연례 '-캐나다 기후변화대화' 출범을 환영한다"고 했다.

 

9월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9월 23일(현지시간) 윤석열 대통령이 쥐스탱 트뤼도 캐나다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편 산업통상자원부는 이창양 장관이 22일 토론토에서 열린 양국 기업 간 핵심 광물 공급망 협력 양해각서(MOU) 서명식에 참석해 양국의 핵심광물 분야 협력 확대 및 글로벌 공급망 위기 대응 필요성에 대해 강조했다. 서명식에는 한국의 LG에너지솔루션과 캐나다 기업 간 리튬·코발트 등 핵심 광물 공급과 가공 분야 협력을 위한 MOU 3, 광해광업공단과 캐나다 천연자원부 간 핵심 광물 정보 교류·기술 개발 협력을 위한 MOU 등 총 4건이 체결됐다.

LG에너지솔루션은 캐나다산 핵심광물을 북미지역 이차전지 제조공장에 안정적으로 공급하게 됐다. 광해광업공단은 캐나다 정부와 핵심광물 분야 정보교류 확대로 캐나다 광산투자 정보제공 등 민간 지원 역할을 한층 더 강화하는 계기를 마련했다.

이번 MOU 체결은 우리 기업이 글로벌 공급망 위기 및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에 대응해 이차전지, 전기차 분야에서 핵심광물 원료-소재부품-최종 제품까지 이어지는 북미지역 공급망을 구축한다는 의미가 있다.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간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식 /사진=산업부
캐나다 토론토에서 열린 한국-캐나다 간 핵심광물 협력 MOU 체결식 /사진=산업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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