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올 겨울 에너지 사용 10% 절감 목표
정부, 올 겨울 에너지 사용 10% 절감 목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09.26 2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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난방온도 제한 등 정부·공공기관이 먼저 실천…기업에도 동참 요청

 

올 겨울에 에너지를 10% 절감하자는 얘기가 정부 당국자 입에서 나왔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은 92610대 그룹 간담회를 열어 에너지 위기에 대한 대응 방안을 논의하면서 올 겨울 에너지 사용량의 10% 절감을 목표로, 정부와 공공기관이 먼저 난방온도 제한 등 에너지 절약을 철저히 실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이 장관은 보다 근본적으로는 에너지 요금을 단계적으로 정상화해 가격기능을 회복하고, 공기업 재무개선과 기업의 효율투자 지원도 강화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산업부에 따르면, 연료비 인상이 에너지 요금에 제때 반영되지 못하면서 에너지 공기업의 적자가 심각한 수준으로 누적되고 있는 상황이다. 올 상반기 기준으로 한전 적자는 14.3조원, 가스공사 미수금 5.1조원으로 불어났다.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월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창양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9월 26일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에너지 위기 대응을 위한 10대 그룹 간담회를 주재하고 있다. /사진=산업부

 

이날 회의에서 우크라이나 전쟁이 장기화되고 겨울철을 대비한 각국의 에너지확보 경쟁이 가열되는 상황에서 우리나라의 에너지수급 위기 대응 방안에 대해 논의가 진행되었다. 이 장관은 대내외 위기를 신속히 극복하고 경제활력 회복을 위해 민관이 힘을 모아야 하고, 기업의 적극적인 협력이 필요하다라고 했다.

장관은 겨울철 에너지 수급의 어려움에 대비해 각 기업이 에너지 사용 실태를 점검하고 에너지 절약에 적극적으로 참여해 주기를 요청했다. 이 장관은 특히 이번 위기가 상당기간 지속될 우려가 있는 만큼, 이제는 에너지 가격기능 회복과 함께, 위기에 효과적으로 대응할 수 있는 고효율 구조로의 변화가 필요한 때이며, 아울러 에너지 절감효과가 큰 대용량 사용자 중심으로 우선적인 요금 조정이 불가피한 상황이라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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