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범근 축구교실, 용산 아이파크몰서 새출발
차범근 축구교실, 용산 아이파크몰서 새출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10.13 2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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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촌축구장 시대 마감…정몽규 축구협회장 회장 도움받아 IDC 건물 활용

 

서울시 용산구 이촌로 7262 이촌한강공원에 있던 차범근 축구교실이 1013일로 운영을 종료했다. 차범근 축구교실은 1988년 문을 열었고, 1997년 이후 25년간 서울시 한강사업본부가 운영하는 이촌축구장을 사용해왔다. 지역사회에 인기를 끌어온 차범근 축구교실은 94회차 수업이 마무리되는 108일에 이미 수업을 끝냈다.

축구교실은 3년마다 공개 입찰을 통해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로부터 사업 허가를 받아 축구장을 이용해왔다. 그동안 경쟁자가 없었지만, 올해는 한 법인이 차범근 축구교실의 응찰가인 25,300만원보다 5,000만원가량 높은 350원을 써냈다. 이에 차범근 축구교실의 사용권은 1013일부로 만료되었다.

축구교실 측은 "회원들의 안정적인 수업환경을 위해 감정평가의 3배가 넘는 금액으로 입찰에 참여해 왔다""올해도 예년과 같은 높은 금액으로 입찰에 응했으나, 성공하지 못했다"고 경위를 설명했다.

 

10월 13일로 운용이 종료된 서울 용산 이촌한강공원의 차범근 축구교실 /박차영
10월 13일로 운용이 종료된 서울 용산 이촌한강공원의 차범근 축구교실 /박차영

 

중앙일보는 한 소식통을 인용해 차범근축구교실이 서울시 용산구 소재 이촌축구장을 떠나 용산HDC아이파크몰 내 야외 풋살장에서 새로이 출발한다고 보도했다. 이 운동장은 1,400여 명에 이르는 기존 등록회원 대부분을 수용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차범근축구교실이 아이파크몰에서 새로 출발하는 과정에 정몽규 대한축구협회장의 배려가 있었다고 한다. 아이파크몰은 정몽규 회장이 운영하는 HDC그룹의 본사 건물이며, 풋살장은 아이파크몰 옥상에 위치하고 있다.

 

10월 13일로 운용이 종료된 서울 용산 이촌한강공원의 차범근 축구교실(9월말) /박차영
10월 13일로 운용이 종료된 서울 용산 이촌한강공원의 차범근 축구교실(9월말) /박차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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