IMF 총재 “한국, 과거 같은 위기 가능성 없어”
IMF 총재 “한국, 과거 같은 위기 가능성 없어”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0.14 18: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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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 부총리 면담…”펀더멘탈 견조, 외환보유액·경상수지 등도 긍정 평가“

 

G20 재무장관·중앙은행총재 회의 참석차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부총리는 현지시간 13일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 총재와 면담했다. 이 자리에서 추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에게 한국 경제에 대한 IMF의 객관적인 시각을 요청했다.

이에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한국의 견조한 펀더멘탈과 높은 대외 신인도를 감안할때, 과거와 같은 위기 가능성은 없다고 평가했다. IMF 총재는 이어 특히, 낮은 정부부채로 강력한 기초체력을 보유하고 있고, 긴축 재정기조를 통해 재정의 지속가능성도 확보할 수 있다면서 충분한 외환보유액, 양호한 경상수지 등에 대해 긍정적으로 평가했다.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복합위기 극복을 위해 한국 여건에 맞는 정책 우선순위 선정을 조언하면서, 정책신뢰성 확보를 위해 정부·한국은행 모두 시장과의 긴밀하게 소통하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추 부총리는 높은 인플레이션과 경기둔화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위기극복을 위한 IMF의 거시적 안목과 조언이 매우 중요한 시기라고 말했다. 추 부총리는 우리 정부가 추진하는 재정기조를 바탕으로 취약계층에 대한 지원, 안정적인 가계부채 증가율 관리, 대외 변동성 완화 노력 및 성장잠재력 확충 방안 등 정책적 노력을 설명했다.

추 부총리는 게오르기에바 총재의 내년 방한도 언급했고, 게오르기에바 총재는 내년 한국에서 개최 예정인 디지털화폐 컨퍼런스에도 참석할 것이라고 화답했다.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3일(현지 시간) 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워싱턴DC를 방문중인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3일(현지 시간) IMF 본부에서 크리스탈리나 게오르기에바 IMF총재와 면담에 앞서 악수를 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같은 날 추 부총리는 G20 재무장관회의 종료 직후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을 만나 7월 재무장관회의와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논의한 사항을 재차 점검했다.

추 부총리는 IRA 전기차 세액공제 문제에 대한 옐런 장관의 지속적인 관심을 요청했고, 양국은 관련 협의를 이어나가기로 했다. 아울러, 양 장관은 최근 외환시장 이슈와 관련해서도 지난달 컨퍼런스콜에서 한·미 재무당국간 공유된 인식을 재확인했다.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경호 경제부총리가 13일(현지시간) 워싱턴 DC의 IMF 본부에서 재닛 옐런 미국 재무장관과 면담에 앞서 악수하며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추 부총리는 또 모하메드 빈 압둘라 알-자단 사우디아라비아 재무장관과 면담해 현지 진출기업들의 원활한 사업을 위한 지원을 당부하는 한편, 건설·원전·방산 분야에서 양국 간 협력 확대를 희망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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