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화천~양구~인제~속초 철도로 연결
용산~화천~양구~인제~속초 철도로 연결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0.18 19: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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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2027년 준공, 용산~속초간 1시간 40분

 

강원도 춘천과 속초를 연결하는 동서고속화철도 공사가 첫 삽을 떴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식은 18일 속초 엑스포 광장에서 윤석열 대통령을 비롯해 원희룡 국토부 장관, 지자체·공사관계자와 지역주민 등 약 400여명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속초 엑스포 잔디광장에서 열린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 착공 기념식에 참석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 대통령은 선거운동 기간 강원도에 3차례 방문해 강원지역 발전에 대한 의지를 밝혔으며, 이번 이번 기념식에서 강원특별자치도의 새도약 발판으로 SOC확충을 강조하고, 지역균형발전을 통한 지방시대 의지를 표명했다. 대통령은 기념사에서 대한민국 국민 누구나 어느 지역에 사느냐와 관계없이 공정한 기회를 가져야 한다면서, 앞으로 정부가 지역 교통망 구축 등을 통해 지역 균형발전과 지방시대 개막을 적극 지원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구간 /국토부
동서고속화철도(춘천~속초) 구간 /국토부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수도권과 강원권을 연계해 고속철도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6년간 총사업비 약 24,000억원이 투입되어 93.7km 구간이 철도로 연결될 예정이다. 2027년말 이 사업이 완료되면, 서울에서 춘천까지 있던 철길이 속초까지 연결됨에 따라 한반도를 동서로 연결하는 횡단철도가 완성된다.

이 철도에는 KTX-이음열차가 투입되며, 서울 용산에서 속초까지 1시간 39분 만에 환승 없이 이동할 수 있고, 이는 승용차를 이용할 경우에 비하여 약 1시간 20분이 단축된 시간이다.

아울러, 그간 철도 교통 사각지대였던 화천, 양구, 인제, 속초 4개 지역에 철도역이 신설되고, 철길이 열리게 된다. 이로써 해당 지역의 접근성이 개선되고, 다른 지역과의 교류가 촉진되어 지역발전의 새로운 전기를 맞게 될 전망이다.

 

서울 용산 출발, 속초까지 구간 /국토부
서울 용산 출발, 속초까지 구간 /국토부

 

특히, 대부분 구간이 터널로 건설되어 폭설 등 기후 영향 없이 상시 운행이 가능한 고속철도 서비스를 제공하게 된다.

춘천~속초 동서고속화철도는 속초에서 동해선과 연결되며, 2027년 개통 예정인 강릉~제진 구간을 따라 포항, 울산, 부산까지 철길이 이어지게 된다. 이에 따라 기존 경강선과 함께 강원권 고속철도망의 구축으로 전국 2시간대 생활권 시대를 앞당길 것으로 기대된다.

앞으로 동서고속화철도를 비롯하여 추진 중인 철도, 도로 사업들이 완료되면 강원특별자치도는 명실상부 국제적인 관광명소이자 강원도가 꿈꾸는 첨단산업 거점으로 발전할 수 있는 새 도약의 발판을 마련할 것으로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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