윤 대통령 “사고 수습을 국정의 최우선 순위로”…2곳에 합동분향소
일어나서는 안될 일이 일어났다. 핼로윈을 앞둔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역 일대에서 최악의 참사가 발생해 30일 현재 사망자가 154명에 이르렀다.
코로나19 방역 조치 완화 후 3년만에 첫 핼러윈에 10~20대 젊은이들이 이태원 거리로 몰리면서 대형 참사가 발생했다. 서울경찰청에 따르면,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5시 30분 현재 154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되었다. 외국인도 26명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피해자 대다수는 10~20대였다.
참사는 이태원 해밀톤호텔 옆 폭 4m, 길이 45m 정도의 골목길에서 발생했다. 세계음식거리 쪽으로 오르막 경사가 있고, 위로 올라갈수록 폭이 좁아지는 구조다. 이날 저녁 10시 15분쯤 밀집한 사람들이 도미노처럼 넘어지며 대형 사고로 이어졌다.
윤석열 대통령은 사고직후 대국민담화문을 내고 “국민의 생명과 안전을 책임지는 대통령으로서 마음이 무겁고, 슬픔을 가누기 어렵다”며, “정부는 오늘부터 사고 수습이 일단락될 때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정하고, 국정의 최우선 순위를 본건 사고의 수습과 후속 조치에 두겠다”고 했다. 정부는 오는 11월 5일 밤 12시까지 1주일을 국가애도기간으로 지정했다.
정부는 참사가 발생한 서울 용산구를 특별재난지역으로 선포했다. 정부는 서울광장과 이태원 광장에 합동 분향소를 마련하기로 했다. 이번 사고 여파로 지자체는 물론 기업의 핼러윈 프로그램과 지자체 행사가 대거 취소 또는 중단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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