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고기의 길, 카메라에 담다…제5회 어도사진전
물고기의 길, 카메라에 담다…제5회 어도사진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09 1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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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에 신영미의 ‘어도와 별 궤적’…992점 출품, 24명 수상작 선정

 

어도(魚道)는 말 그대로 물고기 길이다. 어류가 하천을 이동할 때 인공구조물의 방해를 받지 않고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도록 설치한 수로를 말한다.

어류 중 연어, 송어, 뱀장어 등과 같이 산란이나 성장을 위해 하천과 바다를 오가는 회유성 어종이나 농어, 숭어 등과 같이 바다와 하천이 만나는 곳인 기수(汽水)에 사는 어종은 하천을 따라 이동한다. 하지만 댐, , 하굿둑 등의 인공구조물이 하천을 가로질러 설치되어 있으면 물고기의 이동이 곤란하거나 불가능하게 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물고기들이 댐이나 보를 통과해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통로를 설치하게 되는데, 이를 어도라고 한다. 어도는 물고기를 비롯한 수생동물이 수중에서 자유롭게 이동할 수 있게 함으로써 생물 다양성을 보존하고 하천 생태계를 보전하는 역할을 한다.

세계 최초의 어도는 17세기 초 프랑스에 설치된 것으로, 경사가 심한 수로에서 물고기가 쉽게 이동할 수 있도록 시공되었다. 우리나라 최초의 어도는 1966년 강원도 양양 남대천에 시공된 어도인 것으로 알려진다. 1971년 수산자원보호령에서 하천의 통행을 막는 수리구조물을 설치하면 어도를 설치하도록 의무화했으며, 현재 전국의 강, 하천 등에 약 5,000여개의 어로가 설치되어 있다.

어도의 종류는 다양하며, 이 중 하천에 설치하는 어도에는 크게 계단식, 도벽식, 버티컬슬롯식, 아이스하버식 등이 있다.

 

대상, 어도와 별 궤적(신영미) /해양수산부
대상, 어도와 별 궤적(신영미) /해양수산부

 

해양수산부와 한국농어촌공사가 5회 어도(魚道) 사진 공모전을 열어 수상작을 선정했다.

올해 대상은 표준화된 어도와 별의 궤적을 한 장의 사진에 아름답게 담은 신영미 씨의 어도와 별 궤적이라는 작품이 차지했다. 일반카메라 부문 최우수상은 김찬일 씨의 어도의 가을’, 김택수 씨의 반영, 휴대폰 부문 최우수상은 이연경 씨의 한국형 어도가 각각 선정되었다. 사진전은 일반카메라 부문과 휴대폰 부문으로 진행되었는데, 992점의 작품이 출품되었다. 시상식은 1110일 대전 충남대 정심화국제문화회관 대덕홀에서 개최된다.

 

최우수상, 반영(김택수) /해양수산부
최우수상, 반영(김택수) /해양수산부
최우수상, 어도의 가을(김찬일) /해양수산부
최우수상, 어도의 가을(김찬일) /해양수산부
최우수상, 한국형 어도(이연경) /해양수산부
최우수상, 한국형 어도(이연경) /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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