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경원 특사 “온실가스 40% 감축목표 유지한다”
나경원 특사 “온실가스 40% 감축목표 유지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09 23:18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COP27 특별연설에서 “지난 정부 설정목표 현실적으로 어렵지만, 약속 이행”

 

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참석하기 위해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를 방문중인 나경원 기후환경대사는 현지시간 8일 특별연설을 통해 윤석열 정부가 지난 정부에서 설정한 온실가스 40% 감축목표를 유지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 특사로 참석한 나 대사는 우리 정부의 특히 기술과 혁신을 통한 기후변화 대응 의지를 피력하고 개도국의 효과적인 기후행동을 지원하기 위한 협력 의사를 표명했다.

나 특사는 새로 출범한 정부가 글로벌 중추국가를 주요 외교 목표로 설정했으며, 기후변화 대응이 그 핵심 과제 중 하나라고 소개하고, 글로벌 기후변화 대응을 위한 우리 정부의 강한 의지를 재확인했다. 나 특사는 지난 정부에서 설정한 온실가스 40% 감축목표가 제조업에 기반한 한국 경제의 현실에서 매우 야심찬 목표라면서도 글로벌 기후대응에 기여하고 국제사회와의 약속을 지키기 위해 이 목표를 유지한다고 했다. 이어 신재생과 원자력 등 과학과 혁신에 기반한 합리적이고 실현가능한 에너지 믹스를 통해 감축목표 달성을 위해 노력할 예정이라고 설명했다.

나 특사는 한국 정부가 최근 탄소중립녹색성장위원회를 통해 제시한 탄소중립녹색성장 전략하에 책임있는 이행, 질서있는 전환, 혁신에 기반한 탄소중립 녹색성장을 추진할 계획임을 밝혔다.

나 특사는 기후변화가 우리 인류가 당면한 최대의 과제로 우리 세대 뿐만 아니라 미래 세대의 생존과 번영이 달린 살거리와 먹거리의 문제이며, 선진국과 개도국이 함께 힘을 합할 때 해결할 수 있다(Together, We Can)고 강조했다. 나 특사는 특히 한국이 과학과 혁신에 기반한 기후기술 공유, 녹색기후금융(GCF), 글로벌녹색성장연구소(GGGI), 기후기술센터네트워크(CTCN) 연락사무소 지원 등 그린 ODA를 확대하여 개도국의 녹색전환을 적극 지원해 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특히, 내년까지 진행되는 녹색기후기금(GCF) 2차 재원 보충 과정에 많은 국가들의 참여를 당부했다.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참석,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나경원 대통령 특사가 현지시간 8일 이집트 샤름 엘 셰이크에서 열리는 제27차 유엔기후변화협약 당사국총회(COP27) 정상회의에 참석, 특별연설을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한편, 나경원 특사는 이번 COP27이행의 COP”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하고, 온실가스 감축, 기후변화 적응, 기후재원 조성 등 지금까지 국제사회의 기후변화 관련 합의의 구체적 이행이 필요하다고 역설했다. 아울러 나 특사는 이번 COP27 정상회의 수석대표 연설을 통해 2030 부산 세계박람회가 해양의 지속가능발전과 기후변화 대응에 기여하는 새로운 장이 될 것이라며 지지를 당부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