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해바다 지킨 삼척포진 영장 62위 넋 기리다
동해바다 지킨 삼척포진 영장 62위 넋 기리다
  • 이효웅 해양전문가
  • 승인 2022.11.16 08: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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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해 수군책임자 추모제 열려…올해로 12회째, 최숙자 정라동장이 초혼관

 

동해안 한가운데 위치한 강원도 삼척은 군사요충지다. 삼국시대에 고구려와 신라의 영토전쟁이 치열했고, 신라 이사부 장군이 울릉도를 정벌하러 떠났던 곳이다. 고려말기에 왜구가 해류를 따라 침략했고, 조선시대엔 울릉도와 독도를 지키는 수토사들이 출발한 곳이다.

삼척에 설치된 수군기지는 삼척포진성이었다. 삼척포진은 오십천이 바다와 만나는 곳에 두었는데, 신라, 고려, 조선 초기까지 오분동의 고산성이었으며, 조선 중종 때인 1510년 전후로 정라동 육향산(六香山) 아래로 옮겼다. 조선시대엔 이곳에서 동해안 9개군과 울릉도·독도까지 지켰다.

삼척포진의 수령은 만호(萬戶)였고, 조선 초기엔 첨절제사(僉節製使)로 승격했다가 삼척부사가 겸직하는등 변화가 있다가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거치며 인조 5(1627) ‘영장’(營將)이라는 직을 두었다. 삼척포진 영장은 동해안의 해상방위와 치안을 담당했고, 정기적으로 울릉도를 지키기(수토) 위해 순찰했다. 삼척포진영은 고종35(1898) 영장 김범구를 마지막으로 폐지되고, 지금은 육향산 정상에 1662년 삼척부사 허목이 남긴 척주동해비와 대한평수토찬비만 남아있다.

 

삼척항 육향산 아래에 있는 삼척포진성 영장비 /촬영=이효웅
삼척항 육향산 아래에 있는 삼척포진성 영장비 /촬영=이효웅

 

삼척시에서는 매년 동해바다를 지키던 62위의 삼척포진성 영장들의 넋을 기리는 추모제례를 지낸다. 올해로 12회 째인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및 육향문화축전1115일 삼척시 정상동 육향산 입구 이사부 역사문화창조사업 광장에서 열렸다. 정라동 문화체육회가 주최하고 삼척시가 후원했다.

올해 초혼관은 최숙자 정라동장이다. 여성이 초혼관을 맡기는 처음이라고 한다.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삼척포진성 영장 고혼제 이모저모 /촬영=이효웅
행사장에 마련된 윷놀이판 /촬영=이효웅
행사장에 마련된 윷놀이판 /촬영=이효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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