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스페인 정상회담 도중에 북 ICBM 발사
한-스페인 정상회담 도중에 북 ICBM 발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18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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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 대통령 “전기차 배터리, 재생에너지 협력”…산체스 총리 “북핵 강력규탄”

 

윤석열 대통령은 18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을 하고 공동언론발표를 가졌다. 산체스 총리는 1950년 한·스페인 수교 이래 72년 만에 양자 차원에서 방한한 첫 스페인 정상이다.

윤 대통령은 공동언론발표에서 저는 취임 이후 첫 순방지로 지난 6월 마드리드를 방문했고, 우리 두 정상은 9월 뉴욕 유엔 총회에서, 그리고 11월 발리 G20 정상회의에서 다시 만났다, “오늘 산체스 총리의 방한으로 서울에서 스페인 총리와 첫 양자 회담을 가지게 돼서 기쁘다고 했다.

윤 대통령은 우리는 최근 양국 기업 간 상호 투자 진출 협력이 전기차 배터리, 태양력과 풍력 등 재생에너지를 포함한 미래전략산업으로 확대되고 있는 것을 환영하고, 정부 차원에서 필요한 지원을 지속해 나가기로 했다고 밝혔다. 대통령은 한국과 스페인은 해외 건설 수주 강국이라고 소개하고 이번에 양국 수출금융기관 간 협력 MOU가 체결되어 양국 기업의 공동진출 기반이 더욱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회담과 오찬에서 "최근 몇 년간 양자 관계가 돈독해졌다""다양한 고위급 방문이 이뤄졌고 외교적으로도 양국 국민 간에 서로 다가갈 수 있는 계기가 됐다"고 했다. 산체스 총리는 양자 관계가 지난해 '전략적 동반자 관계'로 격상된 배경에는 민주주의 가치를 수호하며 경제적으로도 협력할 부분이 많다는 점이 작용했다고 말했다.

오찬에는 김건희 여사와 산체스 총리 부인 베고냐 고메스 여사도 참석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18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방한한 페드로 산체스 스페인 총리와 정상회담에 앞서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한편 이날 정상회담 도중에 북한이 대륙간탄도미사일(ICBM)을 발사했다.

윤 대통령은 언론발표에서 조금 전 오늘 오전에도 대륙간탄도미사일을 발사했다"면서 산체스 총리와 저는 국제사회의 단합된 대응을 끌어내기 위해 긴밀히 공조해나가기로 했다"고 말했다. 산체스 총리도 공동언론발표 첫머리에 "스페인은 최근 연이어 발사된 북 미사일을 강력 규탄한다""고조된 갈등에 우려를 표하며, 스페인의 지지를 표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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