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가을, 철새 많이 찾아온다…조류독감 비상
올 가을, 철새 많이 찾아온다…조류독감 비상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20 2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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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춸 전국 143만 마리 도래, 전년비 17%↑…오리과 조류 큰폭 증가

 

올 가을엔 우리나라에 예년에 비해 많은 철새가 찾아왔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물자원관이 전국 주요 철새도래지 200곳을 대상으로 1111일부터 3일간 '겨울철 조류 전국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한 결과, 전국적으로 111종 약 143만 마리의 겨울철새를 확인했다고 밝혔다. 환경부는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를 선제 대응하기 위해 매년 10월부터 3월까지 '겨울철 조류 동시 총조사(센서스)'를 실시하고 있다.

 

올해 11월 조사에서 전체 겨울철새 수는 전월 대비 약 60만 마리(72%) 증가했고, 지난해 11월 조사결과와 비교하면 약 21만 마리(17%)가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조류인플루엔자 전파 가능성이 높은 오리과 조류(오리·기러기·고니류)는 전월 대비 약 54만 마리(97%), 전년 동기 대비 약 17만 마리(18%) 증가했다.

지역적으로는 간월호, 만경강하류, 영암호, 부남호, 임진강 등 충남, 전북, 전남 및 경기 서부 해안지역에 겨울철새가 집중적으로 분포한 것이 확인됐다.

 

구  분  22.11월  22.10월  전월   대비 증감  21.11월  전년 동기   대비 증감  전체 겨울철새  1,432,646  835,232  597,414  (71.5%↑)  1,224,229  208,417  (17.0%↑)   -오리과 조류  1,090,527  553,364  537,163  (97.1%↑)  923,494  167,033  (18.1%↑)

 

환경부는 이번 11월 겨울 철새 서식현황 조사 결과를 관계기관에 공유하는 한편, 내년 1월까지 겨울 철새가 지속적으로 유입될 것으로 보고 조류인플루엔자 확산 예방을 위해 신속 대응체계를 유지하기로 했다. 조류인플루엔자 상시예찰 대상 철새도래지 87곳을 대상으로 야생조류의 분변, 폐사체 등에서 조류인플루엔자 바이러스 감염 여부를 정밀 검사하는 등 대응을 강화하고 있다. 또 지자체의 철새도래지에 대한 출입통제 관리 상황을 확인하며, 동물원 등 조류 전시, 관람, 보전 시설에 대해서도 방역상황을 점검하고 있다. 아울러, 조류인플루엔자에 민감한 오리과 조류의 이동과 분포현황, 야생조류 조류인플루엔자 검사 결과 등의 정보를 농림축산식품부, 지자체 등 방역 당국에 제공하여 농가 방역도 지원하고 있다.

 

김종률 환경부 자연보전국장은 "지난해와 비교해 올해 많은 철새가 국내에 도래하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국민들은 가급적 철새도래지 방문을 자제하고, 부득이하게 방문할 때 소독 및 마스크 착용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고, 폐사체 발견 시 즉시 국립야생동물질병관리원(062-949-4367)에 신고해 달라"라고 당부했다.

 

자료=환경부
자료=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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