백제 온조왕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 보물 지정
백제 온조왕 모신 남한산성 숭렬전, 보물 지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24 10: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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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선 유교건축 8건과 지방 내아, 통일신라 석탑 등 10건, 보물로 보호

 

문화재청은 경기도 유형문화재 남한산성 숭렬전10건의 문화재를 국가지정문화재 보물로 지정했다.

이번에 지정되는 문화재들은 사묘(祠廟재실(齋室)정려각(旌閭閣) 같은 유교건축 8, 내아(內衙)와 통일신라 석탑 각 1건이다. 사묘와 재실은 조선시대에 제사의례를 중요시하던 성리학이 정착되면서 확산되었고, 조상과 선현에 대한 제향이 주목적이었으나 후손에 대한 강학기능을 수행했던 곳이기도 하다. 가문의 지위를 높이며, 지역의 정치적 기반을 견고히 하려는 경향과도 관련 깊은 건축물이다.

 

남한산성 숭렬전 /문화재청
남한산성 숭렬전 /문화재청

 

남한산성 숭렬전(崇烈殿)

병자호란을 당해 인조 임금이 남한산성에 머물면서 백제시조인 온조왕(溫祚王)에 대해 제사를 지낸 일을 계기로 1638년에 세워진 사묘다.

영월 창절사(彰節祠)

사육신 등 열 명의 충신(忠臣)을 제향하기 위해 1685년에 건립된 곳으로 1705년 현 위치로 이건되었다.

영동 세천재(歲薦齋)

충청북도 영동군에 있으며, 충주박씨 황간파(黃澗派) 박세필(朴世弼)1691년에 처음 지은 재실이다.

고흥 여산송씨 쌍충 정려각(礪山宋氏 雙忠 旌閭閣)

전라남도 고흥군에 있으며, 여산송씨 문중의 송대립(宋大立, 1550~?)과 그의 아들 송침(宋諶, 1590~1637)이 임진왜란과 병자호란 때 전공을 세우고 순절한 것을 기려 조정에서 내려준 정려를 보관하는 건축물이다.

강진 해남윤씨 추원당(海南尹氏 追遠堂)

해남윤씨 10() 윤사보(尹思甫)11세 윤경(尹耕) 부자를 모시는 재실로, 1649년 무렵 윤선도(尹善道)의 주도로 창건된 이래 여러 차례 중수를 거쳐 현재에 이르고 있다.

강진 해남윤씨 영모당(海南尹氏 永慕堂)

해남윤씨의 중시조(中始祖)8() 윤광전(尹光琠)9세 윤단봉(尹丹鳳), 윤단학(尹丹鶴) 형제 등 세 사람의 신위를 모신 건물로 1737년에 건립되었고, 1813년에 크게 수리되었다.

전주 조경묘 정묘(肇慶廟 正廟)

전주 이씨의 시조(始祖)인 이한(李瀚)과 비(아내)의 위패를 봉안하기 위해 1771년에 건립된 이후 현재까지의 이력이 분명한 건축물로, 현존하는 사례가 적은 18세기 왕실 사묘다.

포항 상달암(上達庵)

조선 전기 문신인 손소(孫昭)의 묘를 조성할 때 묘소를 수호하고 망자의 명복을 빌기 위한 목적으로 1484년에 중건된 재실 건축이다.

 

김제 내아(內衙)

1749년 무렵 지어졌으며, 지방관아는 동헌과 내아로 이루어지는데, 동헌은 지방관이 공무를 수행하는 공적 공간이고, 내아는 지방관의 가족이 생활하는 사적 공간인 살림집이다.

경주 ()염불사지 동서 삼층석탑

통일신라인 8세기 전반에 건립된 5.85m 높이의 석탑이다. 두 탑은 모두 상, 2층의 기단으로 구성되어 있고, 탑신(塔身, 몸돌)과 옥개석(屋蓋石, 지붕돌)은 각각 1매의 석재로 이루어져 있으며, 상륜부는 대부분 사라지고 노반석(露盤石, 탑의 상륜부를 받치는 돌)만 남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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