평생 모은 돈, 후배들 장학금으로 쾌척…대학생 자녀 지원 계획
기상청 퇴직공무원 김혜정씨(76)가 평생 모은 돈 5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김혜정씨는 1966년 기상청에 입사해 30여년을 기상청에서 근무했다. 재직 시절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평생봉사상 근정포장(1998년)을 받았으며, 퇴직 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김씨는 퇴직한 지 23년이 지나서도 기상청과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칠십 평생 모은 5억 원을 기상청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는 기상청 퇴직공무원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첫 사례다.
기상청은 11월 24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김씨의 장학금 기부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희동 기상청장은“선배님의 기상청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 기상청 전 직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번 기부금으로 2023년부터 20년 동안 매년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1인당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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