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상청 퇴직자 김혜정씨, 장학금 5억원 기부
기상청 퇴직자 김혜정씨, 장학금 5억원 기부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1.24 1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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평생 모은 돈, 후배들 장학금으로 쾌척…대학생 자녀 지원 계획

 

기상청 퇴직공무원 김혜정씨(76)가 평생 모은 돈 5억원을 장학금으로 내놓았다.

김혜정씨는 1966년 기상청에 입사해 30여년을 기상청에서 근무했다. 재직 시절 남다른 봉사 정신으로 평생봉사상 근정포장(1998)을 받았으며, 퇴직 후에도 다양한 분야에서 꾸준히 봉사활동을 했다.

김씨는 퇴직한 지 23년이 지나서도 기상청과 후배들을 생각하는 마음을 간직하고 칠십 평생 모은 5억 원을 기상청에 장학금으로 기부했다. 이는 기상청 퇴직공무원이 후배들을 위해 장학금을 기부한 첫 사례다.

기상청은 1124일 정부대전청사 대강당에서 김씨의 장학금 기부증서 전달식을 개최했다. 이 자리에서 유희동 기상청장은선배님의 기상청과 후배들을 사랑하는 따뜻한 마음에 기상청 전 직원을 대표하여 진심으로 감사드린다고 했다.

기상청은 이번 기부금으로 2023년부터 20년 동안 매년 학업성적이 우수한 대학생 자녀 10명에게 1인당 250만 원의 장학금을 지원하는 장학사업을 시행할 예정이다.

 

유희동 기상청장이 퇴직공무원 김혜정씨로부터 장학금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기상청
유희동 기상청장이 퇴직공무원 김혜정씨로부터 장학금 기부증서 전달식을 가졌다. /사진=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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