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모잠비크 방문…“천연가스 협력”
한 총리, 모잠비크 방문…“천연가스 협력”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2.12.01 20: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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천연가스와 흑연, 티타늄 등 전략 광물 공급망 협력…국제무대 공조 논의

 

한덕수 국무총리는 현지시간 1130일 아프리카 모잠비크를 공식 방문하고, 뉴지 대통령 면담, 말레이안느 총리와의 회담 등의 일정을 소화했다.

한 총리의 모잠비크 방문은 내년 양국 수교 30주년을 앞두고 10년 만에 이루어진 정상급 교류다. 모잠비크는 아프리카 2위 규모의 천연가스와 흑연, 티타늄, 지르코늄 등 전기차 배터리 생산에 필수적인 전략 광물을 풍부하게 보유하고 있으며, 아프리카 내 대표적인 정세 안정국으로서 중장기적인 경제협력 발전 잠재력이 높은 국가로 평가된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1월 30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자신투 뉴지 대통령을 예방,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현지시간 11월 30일 아프리카 모잠비크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자신투 뉴지 대통령을 예방,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 총리는 이날 대통령궁에서 필리프 자신투 뉴지(Filipe Jacinto Nyusi) 대통령과 면담하고 양국 관계 및 고위급 교류 에너지·자원 공급망 협력 우리기업 진출 인프라 및 개발 협력, 국제무대 공조 등 분야에서 양국 간 실질 협력 강화방안을 논의했다.

뉴지 대통령은 작년 본인 방한에 이어 한 총리의 답방이 이루어지며 양국 간 고위급 교류 모멘텀이 지속되고 있는 것을 평가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대아프리카 협력 강화 정책과 2024년 한-아프리카 특별정상회의 추진 등 대아프리카 협력 강화정책을 설명하면서 뉴지 대통령이 한국을 다시 방문해 다양한 경제협력 방안이 논의될 수 있도록 하자고 했다.

한 총리는 한국가스공사, 삼성중공업 등 우리 기업의 모잠비크 북부 천연가스 개발 사업이 탐사, 개발, 생산까지 아우르는 전 단계에 걸쳐 성공리에 진행되고 있음을 평가했다. 뉴지 대통령은 모잠비크가 천연가스 주요 생산국으로 발돋움하는 데 있어 한국의 도움이 매우 컸다고 평가하면서, 앞으로도 한국과 에너지 협력이 더욱 확대될 수 있기를 바란다고 했다.

한 총리는 전 세계 대형 FLNG 4척 모두를 한국 기업이 건조한 만큼 대형 FLNG 건조 및 운영에 있어 한국이 최고의 협력파트너라고 하면서, 우리 기업들이 모잠비크 가스 개발에 지속 참여하기를 희망했다.

양측은 모잠비크에 풍부하게 부존되어있는 흑연, 티타늄, 지르코늄 등 전략 광물 분야에서의 협력 방안을 발굴해나가고, 투자보장협정 추진 등 경제협력 활성화를 위한 제도적 기반도 확충해나가기로 했다.

뉴지 대통령은 우리 정부가 제공한 다양한 유ㆍ무상 개발협력 지원을 높게 평가하고, 과거 사이클론 피해 복구를 위해 인도적 지원을 제공해준 것에 대해 각별한 사의를 표했다.

한 총리는 양국 수교 이래 교육, 보건, 교통, 재난 대응 등을 중심으로 지원해온 개발 사업들이 모잠비크의 발전에 기여하기를 바란다고 하고, 양측이 의미 있는 프로젝트를 계속하여 발굴해나가자고 했다.

한 총리는 우리 정부의 2030 부산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의지와 성공 개최 역량을 설명하고 모잠비크 정부의 지지를 요청했다.

 

모잠비크 위치 /위키피디아
모잠비크 위치 /위키피디아

 

한 총리는 대통령 면담에 이어 아드리아누 아폰수 말레이안느(Adriano Afonso Maleiane) 총리와도 회담 및 공식 만찬을 갖고 양자관계 발전 에너지자원 등 실질협력 강화 상공회의소 등 민간 차원의 경제협력 채널 구축 국제무대 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특히, 양측은 민간 경제주체들의 직접적 협력 채널을 창설할 필요성에 공감하고 이를 위해 양국 상공회의소 간 정기적인 교류를 추진하는 등 양국 간 경제협력을 새롭게 확대해 나가기로 했다.

양측은 또 내년 수교 30주년을 맞아 주한모잠비크대사관 개설이 이루어져 양국관계 발전에 기여하도록 하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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