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크리스마스 씰 모델은 손흥민 선수
올해 크리스마스 씰 모델은 손흥민 선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2.08 20:2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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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총리, 크리스마스 씰 증정식에 “한국축구처럼 큰 성과가 있길”

 

크리스마스 씰(Christmas Seal)은 결핵 환자를 지원하고 결핵 퇴치 사업의 재원을 마련하기 위한 모금 운동의 일환으로 마련된 우표 모양의 증표다.

처음 시작한 사람은 덴마크의 우체국 서기 아이나르 홀보엘(Einar Holboell). 1903년 그는 코펜하겐 우체국에서 크리스마스 카드에 스탬프를 찍으면서 폐결핵을 앓고 있는 어린이를 위해 우표 옆에 씰(sea)을 하나 더 붙인다면 상당한 금액을 모을 수 있다고 생각했다. 그는 이런 뜻을 코펜하겐 우체국장에게 말했고, 우체국장은 다시 덴마크 국왕에게 그 계획을 설명해 쾌히 승락을 얻었다. 이렇게 해서 1904년 덴마크에서 처음으로 크리스마스 씰을 만들어 보통우표와 함께 편지나 카드에 붙이게 되었다.

우리나라에서 크리스마스 씰을 처음 고안하여 발행한 사람은 미국 감리회 소속의 의료선교사인 셔우드 홀(Sherwood Hall)이다. 그는 19281027일 황해도 해주에 결핵요양원을 설립하고 한국 최초의 현대식 전문 결핵병원을 운영했다. 1931년 그가 안식년 차 미국에 머물고 있을 때, 미국 결핵협회의 바셀을 만나 그 방법을 배웠다. 한국에 돌아온 그는 1932년 우리나라 국보 1호인 남대문을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씰을 발행했다. 이후 1940년 일제에 의해 추방될 때까지 9차례에 걸쳐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되었다. 1953년 대한결핵협회가 창립되면서 색동 저고리를 입은 소녀를 소재로 한 크리스마스 씰이 다시 발행되었다. 그후 지금까지 매년 크리스마스 씰이 발행되고 있다.

 

2022년 크리스마스 씰 도안 /국무조정실
2022년 크리스마스 씰 도안 /국무조정실

 

올해 크리스마스 씰의 주제는 꿈을 향해! 세계를 향해! 손흥민과 함께하는 크리스마스 씰!이다. 카타르 월드컵을 맞아 손흥민 선수의 꿈을 향한 도전과 열정을 담아 보다 많은 사람들이 크리스마스 씰 모금에 참여할 수 있도록 알리기 위해서다. 크리스마스 씰 이외에 열쇠고리, 손흥민 선수 관련 굿즈(배지, 타월, 엽서), 연필, 메모지, 마스크 스트랩, 자석 등 다양한 모금상품이 준비되어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크리스마스 씰 액자를 들고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8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크리스마스 씰 액자를 들고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회장과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128일 정부서울청사 집무실에서 신민석 대한결핵협회 협회장으로부터 크리스마스 씰을 증정받고 성금을 전달했다. 한 총리는, 내년에 창립 70주년을 맞이하는 대한결핵협회 임직원들의 헌신과 노고에 대해 감사의 뜻을 전했다. 한 총리는, 이번 크리스마스 씰 모델이 손흥민 선수인 것을 보고 한국축구가 월드컵 16강이라는 큰 목표를 이뤄낸 것처럼 이번 크리스마스 씰 모금행사도 큰 성과가 있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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