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포~파주 한강터널, ‘두더지’ TBM으로 판다
김포~파주 한강터널, ‘두더지’ TBM으로 판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2.13 19: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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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파 없이 TBM으로 소음·진동 최소화…향후 GTX-A에도 적용

 

수도권 제2순환선이 지나는 김포-파주 구간 중 한강횡단 터널이 지름 14m의 대단면 TBM 공법으로 건설된다.

1213일 한강터널 TBM(Tunnel Boring Machine) 굴진 기념식이 원희룡 국토부 장관을 비롯, 관계자들이 참석한 가운데 열렸다.

이 구간 한강터널은 길이 2,980m, TBM 지름 14.01m, 내경 12.6m, 외경 13.5m의 크기로 건설되며, 굴진방법은 이수식(Slurry) 쉴드 TBM공법으로 진행된다. 굴진기의 무게는 3,184, 길이는 125m.

 

터널굴삭용 기계(TBM) /사진=국토부
TBM 기계 /사진=국토부

 

도로터널에는 TBM 공법을 적용하는데 지름이 14m인 국내 최대 규모의 TBM이다. TBM 공법은 다수의 디스크커터를 장착한 커터헤드를 회전시켜 암반을 압력에 의해 파쇄하는 공법으로, 기존 NATM(화약발파식) 공법 대비 소음, 진동이 거의 없는 특징을 갖는다.

우리나라 터널은 대부분 발파공법으로 건설해 도시지역에서는 소음, 진동에 대한 우려가 제기되어 왔다. 이번에 한강터널에 적용하는 TBM 공법은 기존의 발파공법이 아닌 첨단장비를 활용한 기계식 굴착공법으로 진동과 소음이 거의 없어 도시지역 등에서도 안전하고 환경 영향을 최소화할 수 있는 공법이다. 아울러 기존 공법 대비 굴착 속도도 높아 공사기간 단축도 기대된다.

이날 행사에서는 TBM 기계에 대한 명명식도 함께 진행하였으며, 땅 밑으로 다니기에 가장 친한 동물로 인식되어 친숙한 이름인 두더지로 이름을 붙였다. 이는안전한 하터널이라는 의미와 함께 해외 대규모 터널사업의 TBM장비에 이름을 붙인 사례를 참고한 것이다.

국토교통부는 앞으로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TBM사용이 확대되도록 유도해나갈 계획이며, 특히, GTX-A 도심 구간에 TBM을 활용한 사례와 같이 도심과 연약지반을 통과하는 지하터널을 중심으로 TBM을 활성화해 나갈 것이다.

원희룡 장관은 “TBM 활성화를 통해 터널 공사과정에서 주민들이 소음과 진동 걱정을 덜 수 있도록 추진하겠다면서, “TBM 경쟁력을 높이기 위한 자체 부품생산·제작 등 산업생태계를 조성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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