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국 전수조사 통해 개체수 1,981쌍으로 전년비 7.4% 늘어나
저어새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1급으로, 전세계 번식 개체군의 90% 이상이 우리나라 서해안에 번식한다. 여름 철새로 주걱 모양의 검은색 부리가 특징이다.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은 저어새의 국내 번식개체군 현황을 파악한 결과, 서해안 24개 무인도에서 1,981쌍이 집계되어 전년대비 7.4% 증가했다고 밝혔다. 국립생태원과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는 올해 3월부터 10월까지 인천, 충남, 전북 일대의 24개 무인도를 대상으로 저어새 번식개체군을 전수 조사했다. 조사 방식은 실제로 번식이 이뤄지는 저어새의 둥지수를 세고 이 숫자가 번식쌍과 동일하다는 전제로 이뤄졌다.
조사 결과, 저어새 둥지수는 1,981개이며, 이에 따라 번식쌍도 동일한 1,981쌍(암수 총 3,962마리)으로 집계됐다. 지난해 같은 기간 조사에서는 저어새 번식쌍이 1,845쌍(둥지수 동일, 암수 총 3,690마리)으로 나타나 올해 번식쌍 수는 전년 대비 7.4% 증가했다.
국립생태원은 "인천저어새공존협의체" 회원들과 함께 저어새 개체군의 안정적인 서식지를 확보하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올해 3~4월에는 인천 일대 6개 무인도에서 돌과 나뭇가지 등을 이용해 둥지터 341개를 조성했다. 이 둥지터 중 115개는 저어새들이 실제로 둥지로 사용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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