버려지던 유출지하수, 재활용한다
버려지던 유출지하수, 재활용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2.12.26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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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문현역, 경기 시흥역 사업 가동…냉방용, 공원용, 도로 살수등으로 활용

 

지하철 건설, 고층빌딩의 지하시설 공사 등으로 흘러나오는 유출지하수가 2020년 기준으로 전국적으로 연간 1.4억 톤이 발생하는 것으로 파악되었다. 이 중 약 11%만이 청소나 조경 용수 등으로 이용되고 있고 나머지는 하수나 하천유지용수로 방류되고 있다. 이에 따라 환경부와 한국수자원공사는 2020년부터 유출지하수 활용을 늘리는 사업을 추진해왔다. 1차 시범사업이 올해 3월 대전(중구청역, 청소용수)과 용인(용인실내체육관, 지붕살수)을 대상으로 실시되었고, 이번에 부산과 시흥에서 2차 시범사업이 완공되었다.

 

부산교통공사 문현역 유출지하수 활용사업 /환경부
부산교통공사 문현역 유출지하수 활용사업 /환경부

 

환경부에 따르면, 부산광역시 문현역과 시흥시 신천역의 유출지하수 활용 시설이 완공되어 1227일부터 본격적인 운영에 들어간다.

이번 2차 시범사업에는 국비 20억 원이 투입되었으며, 부산 문현역은 하루에 364톤의 유출지하수를, 시흥 신천역은 하루에 120톤의 유출지하수를 활용한다. 부산의 경우 유출지하수 온도가 약 15를 유지하는 특성을 이용해 열교환기로 문혁역사를 냉방하고, 시흥의 경우 인근 공원 및 도로에 살수용으로 활용된다.

 

경기도 시흥시 신천역 유출지하수 활용사업 /환경부
경기도 시흥시 신천역 유출지하수 활용사업 /환경부

 

환경부는 유출지하수를 중요한 수자원으로 활용하는 사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방침이다. 환경부는 올해 7월 유출지하수의 적극 활용을 위해 지하수의 미래가치 창출, 관리체계 개선, 모범사례 구축, 기술 고도화 등의 4대전략을 수립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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