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 미술시장 폭발적 성장…1조원 돌파, 37%↑
2022 미술시장 폭발적 성장…1조원 돌파, 37%↑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04 2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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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세계경제 침체 불구하고 아트페어 분야 60% 성장, 시장 견인

 

2022년 국내 미술시장 유통액이 코로나19, 세계 경제 위축 상황에도 불구하고 1377억 원을 기록, 처음으로 1조원대를 돌파했다. 이는 2021년 미술시장 유통액 7,563억 원보다 37.2% 성장한 것이다. 분야별로는 아트페어와 화랑의 매출액이 증가했고,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감소했다.

이 통계는 문화체육관광부가 예술경영지원센터와 함께 2022년 미술시장 규모 추산 결과에서 나타났다.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자료=문화체육관광부

 

이번 조사에 따르면, 지난해 가장 많이 증가한 미술 분야는 아트페어 분야다. 아트페어 매출액은 20211,889억 원에서 20223,020억 원으로 59.8% 성장했다. 이러한 성장세는 아트페어 방문객 수가 2021774,000 명에서 작년 한 해 875,000 명으로 13.1% 증가한 것과 깊은 연관이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이 결과에는 지난해 9월 한국국제아트페어(KIAF)와 공동으로 개최한 세계적인 아트페어 프리즈 서울의 매출액 중 프리즈의 매출액이 공개되지 않아 포함되지 않았다.

화랑을 통한 판매액은 20213,142억 원에서 20225,022억 원으로 1,880억 원(59.8%) 증가한 것으로 추정되었다. 이에 비해 경매를 통한 판매액은 20213,384억 원에서 20222,335억 원으로 30.9% 감소했다. 이 같은 현상은 지난해 하반기 세계 경기침체의 영향을 받았기 때문인 것으로 풀이된다.

이번 결산은 예술경영지원센터가 미술시장의 주요 유통 경로인 경매, 아트페어의 매출액을 조사하고 이를 토대로 화랑의 매출액을 예측한 것이다.

문체부는 이번 시장규모 추산 결과를 새해 미술 정책에 반영할 계획이다. 첫째, 매출액 성장세가 높고 구매자뿐만 아니라 일반 국민에게 미술 향유 기회를 함께 제공하는 국내 아트페어에 대한 정책적 관심을 강화할 방침이다. 둘째, 신진작가 또는 중견작가, 화랑이 해외 시장에 적극적으로 진출할 수 있도록 해외 아트페어 참가와 기획전시를 적극적으로 지원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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