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에 케빈 매카시
美 권력서열 3위 하원의장에 케빈 매카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1.07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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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번째 투표에서 당선…친트럼프 성향 보수주의자, 캘리포니아 출신 9선

 

케빈 매카시(Kevin McCarthy) 공화당 원대대표가 7일 새벽 하원의장으로 선출되었다.

미국 하원은 6일 본회의를 열어 제118대 하원 의장을 선출하기 위해 투표를 이어갔으며, 자정을 넘겨 7일 새벽에 15번째 투표에서 당선자를 확정했다. 투표에서 매카시 의원은 216표를 얻어 과봔수를 확보했다. 하킴 제프리스 민주당 의원은 212표를 얻었다.

하원은 13일 개회와 함께 의장 선출 투표를 했으나 과반을 넘는 특표자가 나오지 않아 당선자를 확정하지 못했다. 하원의석은 모두 435(현재 1석 공석)으로, 과반 의석수는 218석이다. 공화당 의원은 222명인데, 이중 5명만 이탈해도 매카시는 과반을 확보할 수 없는 상황이다. 그동안 공화당 강경파 가운데 20여명의 이탈표가 나왔고, 14차례에 걸쳐 선출이 불발됐다. 미국 하원이 10차례 이상 투표를 진행한 것은 164년만이다.

 

케빈 매카시 /위키피디아
케빈 매카시 /위키피디아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매카시 의장 선출을 축하했다. 바이든 대통령은 "공화당과 협력할 준비가 돼 있다"라며 "이제 책임감 있게 통치하고 미국 가정의 이익을 최우선시한다는 점을 분명히 할 때"라고 했다.

매카시 신임 하원 의장은 친트럼프 성향의 보수주의자로 평가받는다. 캘리포니아 출신으로, 2006년에 처음으로 캘리포니아 22선거구에서 연방 하원에 당선된 이후 내리 9선 의원이다. 미국 하원의장은 대통령, 부통령에 이어 권력서열 3위로 꼽힌다. 19651월 생으로 58세다.

 

그는 소 목장 주인의 손자이자 소방관의 아들로 태어나 노동자 가정에서 자랐으며 근면한 미국인들의 아메리칸 드림을 보존하고 장려하는 데 전념하고 있다고 자신을 소개했다. 21세에 델리 가게를 열었으며, 델리 가게에서 지겨운 서류작업과 고도한 세금에 시달리다 이를 개선하기 위해 정치에 뛰어들었다.

캘리포니아주립대 재학중에 빌 토머스 의원실에서 인턴 생활을 하고, 이후 토머스의원의 보좌진으로 일했다. 2006년 토머스 의원이 은퇴하면서 공석이 된 캘리포니아 22선거구에 출마, 당선되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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