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주이민 120년…하와이 독립운동 기념한다
미주이민 120년…하와이 독립운동 기념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13 16:5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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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시작으로 주요 독립운동사적지 14곳에 표지판 설치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하와이 지역 독립운동사적지 제막식이 열렸다.

국가보훈처에 따르면, 미주 한인 이민 120주년을 기념해 현지시간 13일 하와이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에서 독립운동사적지를 알리는 표지판 제막식이 열렸다. 이를 시작으로, 하와이에 독립운동을 알리는 표지판이 14곳에 설치될 예정이다.

하와이는 미주 한인 이민이 시작된 지역으로, 당시 한인들은 빼앗긴 나라를 되찾기 위해 독립운동에 헌신했다. 하와이 한인들의 독립 염원은 국권 회복 운동을 후원하는 한인 단체는 물론, 독립군 사관 양성 기관, 민족적 정체성을 교육하는 학교설립과 독립운동을 지원하는 교회설립으로 이어졌다.

특히,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이 처음 제막되는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미주 한인 이민 역사와 함께 시작한 해외 최초의 한인교회이다.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는 종교적 역할을 넘어 한인 이민자들의 하와이 사회 적응을 돕는 것은 물론, 조국 독립을 위한 독립운동자금 지원 등 다양한 활동을 펼쳐 윤병구(1977년 독립장), 이교담(1999년 애국장), 문또라(2019년 건국포장) 36명의 독립운동가를 배출한 민족 독립운동 구심체로서 큰 역할을 했다.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전달받은 모습. 왼쪽부터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 이동규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영사, 한의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사진=국가보훈처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을 전달받은 모습. 왼쪽부터 박재원 미주한인재단 하와이 이사, 이동규 주호놀룰루총영사관 영사, 한의준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담임목사, 이덕희 하와이 한인이민연구소장 /사진=국가보훈처

 

국가보훈처는 이번 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를 시작으로 한인기숙학교 터 대한인국민회 총회관 터 합성협회회관 터 대한인동지회 회관 한인기독교회(호놀룰루,와히아와,힐로) 올리브연합감리교회 오하우 묘지 와이엠시에이(YMCA) 회관 동지촌 숯가마 한인기독학원 칼리히 교정(캠퍼스) 한인기독학원 알리아올라니 교정(캠퍼스) 터 등 총 14곳의 주요 독립운동사적지에 표지판을 순차적으로 설치, 한인들의 독립운동 발자취를 보존하고 하와이 독립운동의 역사를 알려 나갈 계획이다.

특히, 향후 미주한인재단(하와이)과 함께 표지판이 설치된 곳을 설명하는 안내서를 제작해 관광객과 하와이 한글학교 학생, 유학생 등에게 제공하는 등 독립운동사적지 탐방을 비롯한 다양한 선양·홍보활동에 활용할 예정이다.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국가보훈처
독립운동사적지 표지판(그리스도연합감리교회) /국가보훈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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