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부 가뭄지역 위해 ‘먹는물 기부운동’
남부 가뭄지역 위해 ‘먹는물 기부운동’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15 13: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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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안부,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 캠페인…기부대상은 완도·통영

 

최근 남부도서 지역의 극심한 가뭄으로 제한 급수 지역이 확대됨에 따라 행정안전부가 먹는 물 기부 이어가기(릴레이)’ 행사를 116일부터 실시한다. 이번 행사는 행안부가 지자체ㆍ공공기관ㆍ민간기업 등과 협업해 가뭄의 심각성을 알리고 먹는 물 기부를 통해 어려울 때 서로 돕는 안전 문화를 조성하는 등 전 국민 참여 가뭄 극복을 위해 추진하게 되었다.

 

최근 남부 도서지역은 극심한 가뭄으로 저수지지하수계곡수 등 식수원이 고갈되고, 제한 급수 인원이 지난해 10월 기준 5,073명에서 올해 118,814명으로 확대되고 있다. 기부 대상 지역은 식수원이 가장 부족한 완도군과 통영시이며, 가뭄상황에 따라 대상 지역은 변경될 예정이다.

행안부는 기부를 원하는 지자체를 대상으로 사전 수요조사를 실시했다.

행사 첫날인 116일에 서울시 참여를 시작으로 남부 도서지역 제한 급수가 해제될 때까지 행사는 계속될 예정이다. 지자체·공공기관은 기업이 생산판매하는 생수 또는 자체 생산하는 병수를 대상 지역에 직접 전달하면 되고, 유관기관, 단체, 기업 등과 연계하여 합동 기부도 가능하다. 기부 후에는 가뭄 극복을 위한 응원 메시지를 담은 1분 이내의 참여인증 영상 또는 사진을 행안부로 제출토록 하여 유튜브 채널에 연이어 게재할 예정이다.

일반국민은 적십자사 또는 재해구호협회에 개별 연락을 통해 기부금을 기탁하면 되고, 기부 대상 지역을 지정요청할 수 있으며 영수증 발급도 가능하다.

이상민 행안부 장관은 가뭄으로 고통 속에 지내고 있는 우리 이웃 지역을 위해 국민 모두가 온정의 손길을 뻗어주시길 부탁드린다라며, “정부는 남부지방 가뭄 상황을 지속 점검해 신속한 지원이 이루어지도록 하고, 민ㆍ관이 유기적으로 연계하여 가뭄 극복에 최선을 다하겠다라고 말했다.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월 11일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보길저수지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지역의 물부족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한화진 환경부 장관이 1월 11일 전남 완도군 보길도의 보길저수지에서 극심한 가뭄으로 인한 지역의 물부족 애로사항을 경청하고 있다. /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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