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의도 한양아파트, 금융특화단지로 탈바꿈
여의도 한양아파트, 금융특화단지로 탈바꿈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19 2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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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신속통합기획안 확정…비욘드 조닝 시범사례로 선정, 융복합 주거단지 조성

 

서울 여의도 한양아파트 일대에 1,000 가구 규모의 금융중심지 특화형 주거단지가 조성된다.

서울시는 여의도 한양아파트(36363, 588세대)의 신속통합기획안을 확정했다. 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 단지로 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로 거듭나게 된다. 정비계획안은 열람공고를 거쳐 상반기에는 정비구역 심의를 완료한다는 목표다.

 

서울시는 이 일대를 비욘드 조닝’(Beyond Zoning)의 시범사례로 조성한다는 계획도 밝혔다. 주거 중심 단일 기능에서 벗어나 다양한 기능을 갖추고 업무-주거지 간 단절을 없앨 수 있도록 주거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상향해 기존의 용도지역 한계를 극복하겠단 방침이다.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특구에 밀접한 주거단지로, 용도지역 변경에 대한 장벽을 낮춰 제3종일반주거지역일반상업지역으로 상향하는 대신 비주거시설과 오피스텔, 외국인 전용 주거 등 금융중심지를 지원하는 다양한 주거유형을 도입한다.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자료=서울시
한양아파트 신속통합기획안 조감도 /자료=서울시

 

여의도 한양아파트는 1975년 준공된 노후아파트로, 주민들은 2017년 안전진단을 통과해 본격적으로 재건축을 준비해왔지만, 지난 2018여의도 통개발(마스터플랜)’ 논란에 가로막혀 사업 추진이 보류된 바 있다. 한양아파트 준공 이후 지난 48여 년 동안 여의도가 금융 중심지로 성장했음에도 한양아파트를 포함한 여의도 아파트지구는 고층 건물들 사이에서 노후화되고 방치된 채, 부동산정책 등의 영향으로 재건축이 이뤄지지 못한 상황이다.

서울시는 지난 1년 간 자치구, 주민, 전문가와 함께 한 팀을 이뤄, 수십차례에 걸친 열띤 토론과 계획 조정 과정, 주민과의 적극적 소통을 거쳐 신속통합기획안을 마련했다. 시는 수차례 주민간담회·설명회, 주민 소통과정을 통해 다양한 이해관계자의 의견을 수렴하고 기획안에 대한 주민들의 공감대를 이끌어냈다.

이번에 확정된 신속통합기획안에 따르면 한양아파트는 여의도 국제금융 중심지 기능을 지원하는 대표 단지(최고 200m 이하, 1,000세대 규모)로 거듭난다.

이를 위해 미래 여의도의 도심기능을 지원하고 24시간 활성화된 주거지를 목표로, 4가지 계획원칙을 담았다. 금융중심지에 어울리는 특화주거 및 융복합적 토지이용 활기와 휴식이 있는 상업업무 가로 조성 신설 역세권 대중교통 연계체계 구축 도시와 한강이 하나로 어우러지는 조화로운 경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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