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남 진주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출수
경남 진주서 올해 첫 고로쇠 수액 출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21 20: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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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기온으로 채취시기 1월 중순으로 당겨져…기후변화 영향 연구 착수

 

설 연휴를 맞아 최강한파가 예고된 가운데, 남부지방에서는 벌써 고로쇠 채취가 시작되었다는 소식이 들려왔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는 지난 17, 경남 진주 인공조림지에 식재된 4종의 고로쇠나무에서 올해 첫 수액 채취 작업을 했다고 밝혔다. 고로쇠 수액은 일반적으로 경칩 전후로 채취되나 최근 기후변화로 인한 이상기온으로 채취 시기가 1월 중순까지 당겨졌다.

고로쇠 수액은 밤 최저기온이 영하 2.1이하이면서 낮 최고기온 영상 10.6이하의 조건에서 일교차 10이상 차이를 보일 때 출수가 가장 활발하다. 남부지방에서는 이미 출수 적정 기온 범위에 드는 날이 잦아 진주 고로쇠나무 인공조림지뿐만 아니라 광양 및 거제에서도 17일을 전후로 고로쇠 수액 채취를 시작했다.

농한기 임가소득에 도움을 주는 고로쇠 수액은 3주 내외만 채취할 수 있는 단기소득임산물로 안정적인 수확량을 확보하기 위해서는 채취 시기를 예측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를 위해 국립산림과학원 바이오소재연구소에서는 2015년부터 진주 인공조림지를 기반으로 고로쇠 수액의 출수량 조사를 수행해왔으며, 지난해부터 전국으로 조사 범위를 확대했다. , 최근 고로쇠 수액량이 감소하고 있는데, 지속된 겨울 가뭄이 생산량 감소의 중요한 요인일 것으로 예상된다. 이에 산림과학원은 2023년부터 경남 진주를 비롯한 6개 지역을 선정해 대기 온·습도 및 토양 온?습도와 출수량과의 상관관계를 조사하고 있다.

 

고로쇠액 출수 /산림청
고로쇠액 출수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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