엄동설한에 터트린 납매 꽃망울
엄동설한에 터트린 납매 꽃망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1.26 18:16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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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진주에서 음력 섣달 마지막 날 납매 첫 개화

 

국립산림과학원은 한겨울에 피는 납매가 120, 경남 진주에서 첫 개화가 관측되었다고 전했다.

평년 기온이 높았던 20171월 초 개화 이후 지난 5년간 납매는 1월 말~2월 초중순 사이에 개화했다. 그러던 납매가 올해 24절기 중 마지막인 대한에 첫 꽃망울을 터뜨리며 2023년 새해의 시작을 알렸다.

납매의 학명은 Chimonanthus praeco인데 Chimon은 겨울, anthus는 꽃이란 의미로 겨울에 피는 꽃이라는 뜻을 가지고 있다. , 한자의 풀이는 음력 12월을 뜻하는 ()'을 써서 납매(臘梅)'라 부르는데, 꽃잎의 형상이 '밀랍(蜜蠟)'과 같아 '()'을 써서 '납매(蠟梅)'라고 도 한다.

납매는 납매과의 낙엽교목으로 중국이 원산이며, 높이는 24m 정도로 큰다. 꽃은 잎이 나오기 전에 2cm 내외로 작게 피는데, 향기가 좋아 영어로 윈터스윗(winter sweet)이라고 불린다. 주로 정원용 관상수, 절화용 장식 등에 이용된다.

국립산림과학원 산림바이오소재연구소 서정원 소장은한파 속 노랗게 핀 납매 꽃들을 보며 잠시나마 추위를 잊기를 바란다면서 엄동설한에도 꽃을 피우는 납매처럼 우리들의 마음속에 은은한 향기를 간직하면서 시작하는 2023년 희망찬 한 해가 되었으면 한다고 했다.

 

올해 첫 개화한 납매 /산림청
올해 첫 개화한 납매 /산림청
올해 첫 개화한 납매 /산림청
올해 첫 개화한 납매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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