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로 30회, 코로나로 2년간 중단되었다가 개최…30만명 이상 관람 예상
정오 무렵에 태백산 당골 주차장은 가득차 있었다. 행사 요원들이 태백산 입구를 막아 세워 주차를 안내했다. 우리는 셔틀버스를 타고 행사장 입구에 내렸다.
역시 눈축제는 태백산이다. 올해는 1월 27일 시작해 31일까지다. 월요일인데도 관광객들이 붐볐다. 1994년 시작한 태백산 눈축제는 올해로 30회를 맞는다. 해마다 다른 눈조각이 증당한다. 올해는 코로나 감염으로 중단되었다가 3년만에 개최되어 더 관광객들이 많은 것 같다. 주최측은 현재 추세로 30만명은 거뜬히 넘길 것이란 추산한다.
태백시 소도동 당골광장은 하늘과 사람을 이어주는 무당의 마을이었다. 인근에는 석탄이 많이 나던 문곡(文曲)이었고, 지금은 소도동으로 합쳐졌다. 한자로 소도(所道), 즉 도를 닦는 곳이란 뜻인데, 신(천제)을 모시는 신성한 소도(蘇塗)라는 뜻에서 변환되었을 가능성이 크다. 그곳에서 하늘이 내려주신 눈으로 축제를 벌인 것이다. 눈축제가 열리는 당골광장을 지나면 단군성전, 우리는 눈길을 밟으며 크고 흰 산(太白山)을 올랐다.
올해 태백산 눈축제에 출품작들을 둘러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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