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재성 장철영 최상훈, 나전장 보유자 인정
박재성 장철영 최상훈, 나전장 보유자 인정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2.01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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45~56년 경력 장인들... 보유자 없던 ‘끊음질’ 전승 현장에 활력 기대

 

문화재청은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보유자로 박재성(朴載成, 경남 통영), 장철영(張哲榮, 경남 통영), 최상훈(崔相勳, 서울 성동구)씨를 보유자로 인정했다.

나전장은 나무로 짠 가구나 기물 위에 무늬가 아름다운 전복이나 조개껍질을 갈고 문양을 오려서 옻칠로 붙이는 기술로, 기법에 따라 끊음질과 줄음질로 나뉜다. 끊음질은 자개를 실처럼 잘게 자른 상사를 백골에 붙여 직선 또는 대각선으로 기하학적인 문양을 만드는 기법이고, 줄음질은 자개를 실톱, 줄로 문질러서 국화, 대나무, 거북이 등 각종 도안 문양을 만들어 백골에 붙이는 기법이다.

현재 국가무형문화재 나전장 보유자는 줄음질에 1인이 있고, 끊음질은 없는 상태인데, 이번 인정조사를 통해 3명이 나전장끊음질 보유자로 새롭게 추가 인정됨에 따라 향후 전승 현장에도 활력을 불어넣을 것으로 기대된다.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씨 /문화재청
나전장 보유자 박재성씨 /문화재청

 

박재성 씨는 1967년 집안의 권유로 입문하여 지금까지 5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2008년 경상남도 최고 장인으로 선정되었다.

 

나전장 보유자 장철영씨 /문화재청
나전장 보유자 장철영씨 /문화재청

 

장철영 씨는 1977년부터 고() 송주안(宋周安, 1901년생), 고 송방웅(宋芳雄, 1940년생)으로부터 기법을 전수받아 45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고, 1998년 나전장 이수자로 선정되었다.

 

나전장 보유자 최상훈씨 /문화재청
나전장 보유자 최상훈씨 /문화재청

 

최상훈 씨는 1966년에 입문하여 1969년 고 민종태(閔鐘泰, 서울시 보유자)로부터 그 기법을 전수받아 56년간 나전 기술을 연마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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