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래처럼 껍질째 먹는 키위 3종 소개
다래처럼 껍질째 먹는 키위 3종 소개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2.03 1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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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녹가, 그린몰, 스키니그린 3종 개발 보급…간편식품으로 인기 기대

 

야산에서 나는 다래는 털이 없어 깎지 않고도 편하게 먹을 수 있다. 이에 비해 키위는 껍질에 털이 많아 깎아 먹어야 한다.

농촌진흥청은 껍질째 먹을수 있는 작은 키위 3종을 소개했다. 최근 간편 식품 소비가 늘며 편리하게 먹을 수 있는 과일에 관심이 쏠리고 있는 가운데 껍질을 깍는 번거로움을 던 이들 세 품종의 종간교잡 다래가 인기를 끌 것으로 전망된다.

 

녹가 열매모습 /농진청
녹가 열매모습 /농진청

 

농촌진흥청이 개발, 보급 중인 종간 교잡 다래는 키위의 단점을 보완하고 다래의 장점을 살려 기존 다래보다 크기는 2배 이상 크고, 껍질에 털이 없다. 대표 품종으로는 녹가’, ‘그린몰’, ‘스키니그린이 있다.

 

그린몰 열매모습 /농진청
그린몰 열매모습 /농진청

 

녹가는 무게 44g, 당도는 15~16브릭스(°Bx)이고, ‘그린몰은 무게 33g, 당도는 16~17브릭스(°Bx)이다. 겉모습이 토종 다래와 가장 비슷한 스키니그린의 무게는 20g, 당도는 17~18브릭스(°Bx)에 달한다. 수확기는 3품종 모두 10월 중·하순(경남 남해 기준)이다.

농촌진흥청은 2021년 품종 보호 등록을 마친 녹가그린몰을 일반 묘목 업체를 통해 보급하고 있다. 다만, ‘스키니그린은 따로 묘목을 공급하지 않고 추위에 강한 특성 등을 확인하기 위해 강원지역의 신품종 이용 촉진 사업을 통해서만 보급 중이다.

 

스키니그린 열매모습 /농진청
스키니그린 열매모습 /농진청

 

종간 교잡 다래는 다른 과수와 마찬가지로 3월에 묘목을 심는다. 나무가 자라고 나무 모양을 만드는 기간을 고려하면 2~3년 뒤부터 수확할 수 있다. 키위처럼 암수딴그루( 雌雄異株) 식물이므로 열매를 맺게 하려면 인공수분을 해야 한다. 또한, 5월 중순(경남 남해 기준) 꽃이 피므로 한 해 전 꽃가루를 채취한 뒤 냉동 보관했다 사용한다.

열매 품질을 높이기 위해 열매 가지(결과지)당 열매 수는 녹가’, ‘그린몰3~4, ‘스키니그린7~8개로 솎고, 당도가 7.5~8.5브릭스(°Bx), 건물(마른 것 기준) 함량이 최소 16%에 도달했을 때 수확한다. 아울러 응애와 노린재 피해가 없도록 수확 전 병해충을 철저히 관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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