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 야생생물 봄맞이 행사
멸종위기 야생생물 봄맞이 행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2.14 2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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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 서식지 경남 양산 원동습지에 풀베기 실시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이 215일 멸종위기 야생생물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이 자생하고 있는 경남 양산 원동습지에서 시민들과 함께 멸종위기종 보전을 위한 서식지 개선 행사를 진행했다.

양산 원동습지는 두 멸종위기식물이 함께 자생하는 국내 유일 서식지로, 그동안 물억새 등 경쟁식물의 증가와 참느릅나무 등 목본식물의 침입 등에 따른 서식지 환경 악화로 보전 대책 수립이 시급한 실정이었다. 서식지 개선 행사는 서울개발나물과 선제비꽃의 초기 생장을 도와 개체수를 늘리기 위해 빛이 들어오는 것을 방해하는 묵은 갈대와 억새 등을 제거하는 행사다.

 

서울개발나물(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환경부
서울개발나물(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환경부
선제비꽃(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환경부
선제비꽃(멸종위기 야생생물Ⅱ급) /환경부

 

이날 작업에 환경부, 낙동강유역환경청, 양산시, 국립생태원 등 관계기관뿐만 아니라, 식물분류학회 현진오 전 회장 등 전문가와 경남 자원봉사센터에서 모집한 시민 등 40여 명이 참석했다.

서식지 개선행사는 풀베기와 불태우기를 말한다. 일본 와타라세 유수지의 경우, 지상부가 말라 있는 겨울철 선제비꽃의 서식지를 불태우거나 풀베기를 한 이후에 경쟁식물의 밀도가 감소하면서 선제비꽃의 개체수가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양산 원동습지는 산불과 같은 안전 문제로 불태우기는 어렵지만, 마른 풀베기를 통해 서식지 광() 환경을 개선하면 선제비꽃과 서울개발나물의 개체수가 증가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선제비꽃(학명: Viola raddeana Regel)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급으로, 제비꽃과의 여러해살이풀로 저지대의 습지에서 갈대나 물억새와 같은 정수식물과 경쟁하며 서식한다. 최근 경기도에서 신규서식지가 확인되기 전까지 경남 양산에서만 확인되었으며. 전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 러시아, 중국에 분포한다.

서울개발나물(학명: Pterygopleurum neurophyllum (Maxim.) Kitag)은 멸종위기 야생생물 , 미나리과에 속하는 여러해살이풀로 습지 또는 물기가 많은 곳에 서식한다. 과거에 서울, 전라도, 경남 등지에 분포한다는 기록이 있었으나, 현재는 양산을 제외한 지역에서 확인되지 않는다. 세계적으로 한국, 일본에 분포한다.

 

원동습지(2월) /환경부
원동습지(2월) /환경부
원동습니(5월) /환경부
원동습지(5월) /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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