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나라 산림토양 산성화 둔화 추세
우리나라 산림토양 산성화 둔화 추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10 1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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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산림과학원 조사, 2017∼2021년 pH 4.6에서 지난해 4.7로 개선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산성화가 점차 개선되고 있다는 연구 결과가나왔다.

국립산림과학원은 제주도를 포함한 전국 65곳의 산림에서 실시한 토양 산성화 조사에서 이같은 결과가 나왔다고 밝혔다.

2022년 전국 산림토양의 평균 산도(pH)4.7로 직전 5(20172021) 평균 토양 pH 수치인 4.6보다 높게 조사되었다. 특히, 가장 낮은 토양 pH(4.3)를 나타낸 2019년 이후부터 꾸준히 pH 4.7 이상을 유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같은 기간 산림지역의 강우 pH5.8을 나타내 직전 5년 평균 pH5.7보다 증가했고 특히, 2017년 이후 강우 pH는 지속적으로 증가하고 있다. 이러한 추세가 이어진다면 산림토양 산성화 개선 효과 또한 지속될 것으로 기대된다.

이러한 효과로 산림지역의 토양 유기물과 같은 영양 인자의 농도도 5% 이상을 나타내 나무가 생장하기에 적합한 수준(3% 이상)을 나타내는 것으로 조사됐다.

산림토양 산성화는 토양 중 양분 용탈 등을 촉진해 나무의 정상적인 생장을 방해할 수 있는데,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유기물 농도가 적정수준 이상을 유지하는 점은 토양 산성화 개선 효과로 여겨진다. 국립산림과학원 구남인 박사는 우리나라 산림토양의 산성화가 꾸준히 회복되고 있는 점은 건강한 숲을 가꾸는 데 있어 가장 기본적이고 중요한 환경조건이 충족된 것으로 볼 수 있다고 말했다.

 

2023년 산림토양 산성화 현장조사 /산림청
2023년 산림토양 산성화 현장조사 /산림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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