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킹산직 만든 현대차의 책임
[한줄뉴스] 킹산직 만든 현대차의 책임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15 09:41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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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술직 800명 채용에 18만명 몰렸다는 설…경쟁률 공개 않는 회사측

 

현대자동차가 10년 만에 실시한 기술직 신입사원 공개채용 서류 접수가 312일 마감됐다. 온라인상에서는 서류 접수 지원자가 18만명이 넘고, 경쟁률이 4501이라는 설도 돌았다. 현대차 측은 "사실이 아니다며 지원자 수와 경쟁률을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무슨 대단한 비밀이라고 비공개로 하는지 납득이 되지 않는다.

경쟁률이 높은 것은 분명한 것 같다. 현대차 기술직 채용은 '킹산직'이라는 새로운 용어를 만들며 서류 접수 첫날부터 홈페이지가 마비되는 등 큰 관심을 받았다. 그 배경은 역시 높은 임금과 대우다.

우파 언론들은 노조를 탓한다. 조선일보 사설은 강성 노조 덕에 현대차 생산직은 성과에 상관없이 때 되면 꼬박꼬박 임금 오르고 상여금도 두둑한 꿈의 직장으로 꼽힌다, “현대차가 10년 만에 생산직을, 그나마 겨우 400명 뽑는다는 자체가 노조 탓이라고 했다.

회사측도 노조에 못지 않는 책임이 있다. 노조와 적당히 타협하고 고임금 구조를 만든 것은 회사 탓이다. 그러면서 현대차는 노조 핑계를 대고 20여년간 국내에서 공장을 짓지 않았다. 회사와 노조가 야합한 것이다.

귀족 노조 철옹성 쌓은 현대차, 400킹산직18만명 몰렸다 - 조선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현대자동차 울산공장 /사진=현대차 홈페이지

 

왜 이준석은 그런 오판을 했을까? - 강준만(경향)

이준석은 대통령 윤석열을 비롯해 다른 정치인들의 성격적 한계나 문제를 포착해 비판하는 데엔 유능하지만, 자신의 성격적 문제를 이해하는 데엔 무관심하거나 무능한 것 같다. 이는 남의 편견은 잘 지적하면서도 자신에겐 마치 그 어떤 편견도 없다는 듯한 자세를 취하는 것과 비슷하다

 

지방은 산부인과 없어 원정출산’ - 동아

원정검진과 원정출산을 경험한 출산난민들은 이런 상황에서 둘째를 낳는 건 상상도 못 하겠다고 한다. 분만 수요가 줄면 산부인과가 폐업하고, 산부인과가 없어 출산율이 하락하는 악순환에 빠질 우려가 큰 것이다. 분만 취약지역 유산율이 다른 지역보다 높다는 연구 결과도 있다

 

2060년대 북한을 통치할 사람 이름은 - 안드레이 란코프 국민대(매경)

최선희, 현송월, 김여정 등과 같은 여성들에게 중요한 임무를 부여한 김정은은, 북한 기준으로 페미니스트라고 할 수 있다. 가부장제 잔재가 남한보다 훨씬 심한 북한에서 백성들도 간부·특권계층도 여성을 다음 절대군주로 인정하도록 할 필요가 있다. 따라서 왕세자 대신에 '왕세녀'를 내정했다면, 그녀를 주민들에게 일찍부터 노출시키는 게 도움이 될 것이다. 성장하고 있는 공주가 앞으로 15~20년 동안 매주 TV에 나온다면 백성들이 김주애를 다음 '수령'으로 보기 시작할 것이다

 

강제징용 문제에서 찾아야 할 교훈 위성락(중앙)

애당초 김능환 대법관의 판결은 외교 문제에 대한 사법적 자제라는 통념을 벗어난 것으로서, 징용문제는 한일조약으로 해결됐다고 보던 정부에게 엄청난 난제를 안겼다. 첫째 난제는 국제조약과 국내판결 간의 괴리였다.둘째 난제는 일제 시기 피해에 민감한 국민감정이다. 셋째 난제는 피해자의 특별한 이해와 국가의 전체적 이해를 교량하는 일이다. 이 난제를 총체적으로 풀어야 했다

강제징용 유족 3용서 힘들지만 이제는 매듭짓자” - 조선

일제 징용 피해자 유족들은 일본의 만행을 용서하기 힘들지만 우리 세대에서 매듭을 짓고 다음 장으로 넘어갈 때라고 생각한다정부 해법에 찬성하고, 미래를 말한 윤석열 대통령의 뜻에도 공감한다고 했다. 미쓰비시중공업(히로시마) 강제징용 피해자인 고 정상화씨의 아들 정사형(65)씨와 익명을 요청한 일본제철, 미쓰비시중공업(나고야) 피해자 유족 등 3명이다

5대 그룹 총수 일본 총출동 매경

미국과 중국의 패권 전쟁으로 글로벌 공급망이 재편되는 상황에서 자유시장주의 가치를 공유한 한국과 일본의 경제안보 협력은 선택이 아닌 필수가 됐다. 한일정상회담과 양국 재계의 이번 만남이 두 나라 경제 협력의 기폭제가 되기를 기대한다

 

‘5·18 북한 개입설위원장 한겨레

김광동 진실화해위원장이 13일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에 출석해 5·18 광주민주화운동에 대해 북한이 개입했을 가능성을 배제할 수 없다고 말했다. 김 위원장은 2020년 발표한 논문에서 북한군의 5·18 개입설을 가능성 있는 의혹’, 5·18 당시 계엄군의 헬기 기관총 사격을 명백한 허위라고 주장하는 등 극우 성향이 드러나 논란에 휩싸인 바 있다

 

돌연 공기 6년 단축한다는 가덕도 공항 조선

가덕도 신공항은 전형적인 포퓰리즘이다. 김해공항 확장으로 결론 나면서 폐기된 사업이었다. 그런데 20214월 부산시장 보궐 선거를 앞두고 당시 문재인 정권이 선거용 카드로 꺼내들었고 국민의힘도 표를 의식해 동조했다. 김해공항도 부산에 인접해 있는데 엑스포를 치르지 못할 이유가 뭔가. 내년 총선 부산 경남 표를 얻으려고 이런 발표를 하는 것 아닌가

경제성 없는데 강행한 가덕도 신공항, 개항 5년 앞당긴다니 경향

엑스포 전에 짓는다고 가덕도 신공항의 사업성과 경제성이 갑자기 생겨날 리도 만무하다. 20214월 부산시장 보궐선거를 앞두고 정치권이 시민 의견과 절차를 무시한 채 특별법 제정으로 밀어붙였다. 정부는 항공기와 승객 안전을 최우선으로 놓고, 환경 파괴를 최소화하는 방향으로 가덕도 신공항을 설계하고 건설해야 한다

 

무역수지 적자, 구조적 형태로 고착화 우려 최병일 이화여대(한경)

경상수지 불안정의 상당 부분은 한국이 혼자서 통제할 수 없는 외생적 요인 때문이다. 이런 외부 요인은 상당 기간 지속될 것으로 예측된다. 지금의 난기류는 시간이 지나면 사라지는 일시적인 것이 아니다. 지금까지 한국 경제의 성장을 지탱한 기본 패러다임의 환골탈태는 시대적 요청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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