물의 소중함 일깨우는 “세계 물의 날”
물의 소중함 일깨우는 “세계 물의 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21 18:10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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올해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가수 윤하의 동영상도 제작

 

물은 생명이다. 인체의 70%가 물로 구성되어 있다. 인간 뿐 아니라 생물이 생존하는데 물은 없어서는 안될 필수물질이다. 화학적으로는 산소와 수소의 결합물이다. 물은 세 가지 형태, 즉 고체인 얼음, 기체인 수증기, 액체인 물로 존재한다. 물은 스며들고 스스로 변화하고, 다른 물질을 옮기는 힘을 가지고 있다. 물은 재활용이 가능한 자원이다. 더러운 물을 끓이거나 정화하면 먹을수 있고, 소금물의 염분을 제거하면 인간이 활용할수 있다.

지구 표면의 4분의3이 물로 되어 있다. 바다가 육지보다 넓고, 육지의 하천과 호수엔 물로 채워져 있다. 지하에도 물이 흐른다. 인류 역사는 물과 함께 발전해 왔다. 고대 문명은 강 주변에서 발달했고, 물이 없는 사막과 고산지대엔 사람이 살지 못했다. 하지만 지구의 물 가운데 인간이 이용할수 있는 담수의 비율은 2.5%에 불과하다. 그 중에도 3분의2가 얼음이나 빙하 형태로 존재하므로 이용할수 없고, 나머지 대부분도 지하수 형태로 존재한다. 따라서 인류가 활용할수 있는 물은 전체 담수의 극히 일부에 불과하다. 0.003%의 담수만이 활용가능하다는 계산도 있다.

인류는 수자원을 관리하며 발전해왔다. 시냇물을 끌어들여 논을 만들었고, 지하수를 파내 음용수로 사용했다. 물은 너무 많아도 훙수로 인해 피해를 입고, 너무 적어도 가뭄으로 고생한다. 최근 남부지역의 가뭄으로 심각한 물부족에 시달리고 있다. 지구온난화는 물의 문제와 직결되어 있다. 남극과 북극의 얼음이 녹아 해수면이 상승하고 있다. 게다가 사막화가 빠르게 진행되며 삶의 공간이 좁아지고 있다. 이런 조건에서 인류는 물 관리라는큰 과제를 안고 살고 있는 것이다.

 

2022년 킨텍스에서 열린 물 산업박람회 /환경부
2022년 킨텍스에서 열린 물 산업박람회 /환경부

 

322일은 유엔이 정한 세계 물의 날이다. 유엔은 물의 소중함을 알리고 물 문제 해결을 위한 각국의 관심과 협력을 촉구하기 위해 199212월에 '세계 물의 날'로 지정했다.

물관리 당국인 환경부가 322일 오후 2시부터 경기도 고양시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2023'세계 물의 날' 기념식을 개최한다. 우리나라는 1995년부터 정부 차원의 기념식을 열어왔다.

올해 '세계 물의 날' 주제는 "함께 만드는 변화, 새로운 기회의 물결"이다. 이번 주제는 기후변화로 인한 홍수와 가뭄 등 물위기에 적극적으로 대응하고 물의 새로운 가치를 창출하기 위해 정부, 기업, 국민 등 모든 주체가 함께 만드는 변화가 필요하다는 의미를 담고 있다.

 

​가수 윤하의 홍보영상 /환경부​
​가수 윤하의 홍보영상 /환경부​

 

또 유엔이 2023'세계 물의 날' 공식주제 상징물로 선정한 '벌새'를 채색해 인증하는 행사가 환경부 SNS를 통해 진행된다. 벌세는 거대한 산불이 발생해 모든 동물이 도망가기 바쁜 와중에도 한 방울씩 물을 길어 날라 불을 끈 벌새에 대한 남미의 우화를 상징했다.

환경부는 '물의 소중함에 대한 국민관심을 높이고자 참여형 행사를 포함한 다양한 홍보를 추진하고 있다.

홍보영상은 310일부터 환경부 공식 유튜브를 통해 공개 중이며, 이 영상은 가수 윤하가 202111월에 발표한 '물의 여행'을 배경음악으로 제작되었다. 윤하는 한달전인 221일 용산 대통령실에서 열린 우주경제 개척자와의 대화행사에도 참석했다. 그가 부른 사건의 지평선이 우주를 소재로 했으며, 개인적으로 우주에 관심이 많다고 한다.

윤하는 물의 여행에서 흐르고 흘러 언젠가는 멀리 바다로 나가볼 거야라는 가사로 물의 가치와 소중함을 담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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