라마단 중 이프타르 만찬, 4년만에 개최
라마단 중 이프타르 만찬, 4년만에 개최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3.25 1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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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로 3년 중단후 재개…57개 이슬람국 외교단 등 170명 초청

 

이프타르(Iftar)금식을 깬다’(break fasting)라는 뜻으로, 이슬람의 라마단 기간 중 매일 일몰 이후 하루의 단식을 마치고 하는 첫 식사를 말한다. 올해 라마단은 이슬람력으로 아홉 번째 달을 의미하는데, 매년 10일 가량 당겨져 올해는 323일에서 420일까지로 예정되어 있다.

 

박진 외교부장관은 라마단을 맞아 324일 서울 종로구 포시즌 호텔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포함, 국내외 인사 170여명을 초청해 이프타르 만찬을 개최했다. 이슬람협력기구(Organization of Islamic Cooperation)1969년 발족된 이슬람 국가들의 협의체로, 사우디아라비아, 파키스탄, 인도네시아 등 57개국이 회원으로 가입해 있다. 이프타르 만찬은 외교부가 2004년부터 개최해온 행사로 코로나19로 인해 2020~223년간 중단되었다가 재개되었다.

 

박진 외교부장관이 3월 24일 저녁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초청, 이프타르 만찬을 열고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장관이 3월 24일 저녁 서울 포시즌 호텔에서 이슬람협력기구(OIC) 회원국 외교단을 초청, 이프타르 만찬을 열고 만찬사를 하고 있다.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만찬사에서 코로나19 팬데믹이라는 인류 공통의 역경을 겪으며 연대의 가치를 실감하였다고 하면서, 절제, 관용, 연대 등 라마단의 의미를 상기했다. 박 장관은 한국이 국제사회의 도움에 힘입어 전후 최빈국에서 10대 경제대국으로 성장할 수 있었던 만큼 누구보다 라마단의 나눔과 연대의 정신을 잘 알고 있다면서, “우리 정부도 세계 각지의 분쟁과 재해 등을 대응하는 데에 적극 기여하고 있다고 했다.

박 장관은 특히, 이번 튀르키예-시리아 대지진 계기 우리 정부는 역대 최대규모의 긴급구호대(KDRT)를 파견했다고 강조했다. 또 이슬람 문화권과의 오랜 우호관계가 오늘날 에너지, 인프라, 보건, 환경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실질적인 협력 관계로 발전한 것을 평가하고, 미래 세대를 위한 상호 호혜적인 협력을 지속해 나가자고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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