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조류로 친환경 화장품 만든다
해조류로 친환경 화장품 만든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29 2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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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양생물자원관과 참존화장품, 2024년 출시목표로 공동연구 수행

 

해조류를 이용해 화장품을 만드는 연구가 국내에서 진행되고 있다.

해양수산부는 해조류에서 유래한 식물성 소재를 이용해 비건(Vegan) 화장품을 개발하기 위해 기초화장품 전문기업인 참존화장품과 공동연구에 나선다고 밝혔다.

해조류에서 추출한 식물성 소재 폴리디옥시리보뉴클리오티드(PolyDeoxyRiboNucleotide, PDRN)’DNA 조각으로 이루어져 생체조직의 재생과 회복을 돕는 효과가 있다. 이에 화장품부터 의약품까지 다양한 분야에 활용되고 있으며, 최근 비건(Vegan)에 대한 관심이 커지면서 그 활용가치는 더욱 높아지고 있다. 그러나, 현재는 PDRN의 대부분을 연어의 정소(精巢)에서 추출해 확보할 수 있는 양이 적고, 그마저도 유럽에서 대부분 수입하고 있기 때문에 공급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

 

해조류 청각 /자료=해양수산부
해조류 청각 /자료=해양수산부

 

이에 해양수산부 산하 국립해양생물자원관과 화장품 전문기업인 참존화장품이 힘을 합쳐 해조류 청각에서 유래된 식물성 PDRN 성분을 함유하는 화장품을 개발하는 공동연구를 추진한다. 청각은 사슴뿔을 닮은 해조류로, 비타민과 무기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다.

두 기관은 2024년 상반기 제품 출시를 목표로 최적의 PDRN 생산조건을 확립하고, PDRN 원료 대량생산, 화장품 원료 제형화 및 안전성 확보 등 제품개발에 필요한 연구를 수행해 나갈 예정이다. 이번 연구를 통해 최근의 비건 경향에 부합하는 맞춤형 제품이 개발되면, 그에 따른 경제적 효과와 함께 대부분 유럽에서 수입하고 있는 PDRN의 수입대체 효과까지 발생할 것으로 기대된다.

PDRN의 세계시장 규모는 2022년 기준 44.7억 달러로, 2024년에는 약 1.7배 증가한 76.8억 달러에 이를 것으로 전망된다.

 

PDRN 작용기전과 효과 /자료=해양수산부
PDRN 작용기전과 효과 /자료=해양수산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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