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줄뉴스] 과거사의 강 건넌 나라들
[한줄뉴스] 과거사의 강 건넌 나라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3.31 10:27
  • 댓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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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과 폴란드의 경우, 독일과 프랑스의 경우에서 과거사 해법 찾아야

 

역사를 잊을수는 없다. 다만 과거 역사를 교훈 삼아 어떻게 미래를 설계하는지 여부가 중요하다. 한일 과거사 해결 방식을 놓고 우리 정치권이 시끄럽다. 이럴 때 다른 나라에서는 과거사 문제를 어떻게 해결했는지를 살펴보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이용준 전 외교부 북핵대사는 조선일보 기고문에서 베트남과 폴란드의 사례를 들었다. 베트남은 프랑스 식민통치, 일본군 점령, 대미 전쟁 과정에서 국민의 800만명을 잃었고 폴란드는 나치 독일과 소련에 분할되어 나라를 잃었다. 베트남은 과거의 모든 가헤국에게 과거를 덮고 미래를 향하자는 메시지를 전해 경제발전을 이루었고, 폴란드는 NATO에 가입해 과거 숙적인 독일과 안보협력을 하고 있다. 이 전대사는 “1965년 한일기본조약과 1998년 김대중-오부치 공동선언은 양국이 과거사를 넘어 미래로 나갈 구체적 길을 제시한 용기 있는 정치적 결단이라며, “과거사의 강을 건너기 위한 정부와 국민의 용기 있는 행동이 필요하다고 했다.

국정원장을 지낸 이종찬씨는 독립운동가의 후손으로, 중국 상하이에서 태어났다. 87세의 정치원로는 중앙일보 인터뷰에서 프랑스의 드골과 독일의 아데나워 두 거인이 양국 관계를 풀면서 오늘날 유럽의 평화가 왔다면서, “한국과 일본이 견원지간을 풀지 않으면 동북아의 지속적 불안 요소가 된다. ·일과 한··일이 큰 틀 속에서 풀 것이 있으면 풀어야 한다.”고 했다.

베트남·폴란드의 과거사에서 배우는 교훈 - 이용준 외교부 북핵대사(조선) 

"윤석열과 기시다, 드골과 아데나워처럼 동북아 새 틀 열라" - 이종찬 인터뷰(중앙) 

 

1월 22일 엘리제조약 60주년을 기념한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독일연방정부 사이트
1월 22일 엘리제조약 60주년을 기념한 에마뉘엘 프랑스 대통령과 올라프 숄츠 독일 총리 /사진=독일연방정부 사이트

 

민간자문위 맹탕 보고서 받은 국회, 이래서 연금개혁하겠나 - 경향

민간자문위는 보고서에서 현행 국민연금 보험료율과 가입상한·수급연령을 모두 올려야 한다는 큰 원칙을 확인하는 데 그쳤다. 핵심 쟁점인 소득대체율과 보험료율의 구체적 수치는 빠졌다. 연금의 지속가능성과 소득보장성 중에 뭘 우선할지를 놓고 위원들이 대립했다고 한다

 

이재명 "멍게는 사도 우리 쌀은 못 산다?"얄팍한 선동 아닌가 한경

·일 정상회담 이후 제1야당 대표의 품격을 의심하게 하는 원색적 표현을 쏟아낸 게 한둘이 아니다. ‘일본의 호갱’ ‘이완용이 울고 갈 일’ ‘자위대 군홧발이 다시 한반도를 더럽힐 수도등 그 수준이 북한 김여정 뺨칠 정도다

 

끔찍한 인권 참상 숨기고 비호하던 시기에 늘어난 간첩들 - 조선

정부는 북한인권법 제정 이듬해인 2017년부터 매년 보고서를 작성했다. 그런데 문재인 정부가 남북 이벤트를 한다고 이를 공개하지 않았다. 한편으로 문 정부는 국정원의 대공수사권을 박탈하고 기무사를 해체했다. 최근 간첩 혐의 등으로 구속된 민노총 전·현직 간부들과 제주·창원 지역의 간첩 혐의자들이 북한 공작원들에게 포섭된 것이 대부분 문 정부 시절이었다

 

베어스턴스 반등 한경

미국 투자자문사 RIA어드바이스는 최근 보고서에서 뉴욕증시의 랠리를 베어스턴스 반등(The Bear Sterns Bounce)’이라고 했다. 주가가 오르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더 큰 위기가 다가오고 있다는 경고다. 사실 인플레이션은 해결되지 않았고, 은행 위기도 진행형이다

 

생각과 염치 최진석(중앙)

문재인의 그것은 굴욕외교로 느껴지지 않고, 윤석열의 그것만 굴욕외교로 보이고 가슴이 찢어질 듯 분하다면, 스스로는 나라를 위하고 민족을 위하여 항의하는 것으로 인식하겠지만, 사실은 그냥 감정적인 분풀이 이상이 아니다. 우리 사회 지도층에 염치가 사라진 것은 위험한 신호다. 대한민국이 겉만 번지르르하고 기실은 부실한 나라일 수도 있다

 

참화를 부른 시 - 이준식 성균관대(동아)

반딧불이 불빛이 작다 마시라. 그래도 어둠 속 내 마음을 밝혀 주나니. /청풍(淸風)은 글자도 모르면서 왜 제멋대로 책갈피를 뒤적이는가.“ (莫道螢光小, 猶懷照夜心. 淸風不識字, 何故亂飜書.) 옹정제가 미복잠행하던 중 한 노점에서 책을 뒤적이고 있는데 마침 바람이 불어 책갈피를 들척거렸다. 이를 본 시인이 청풍은 글자도 모르면서 왜 제멋대로 책갈피를 뒤적이는가라고 읊는 바람에 황제의 분노를 샀다는 것이다.

 

“~의 감옥 - 정영목 번역가·(한겨레)

김동인이 초기에 모든 작품을 일본어로 구상한 뒤 우리말로 쓰려다 막힌 부분에서 일본어 언문일치의 핵심인 “~의 도입 경로를 상상하는 게 더 그럴듯해 보인다. 김동인이 시도한 “~는 처음에는 아마 일본어 번역투의 느낌이 났을 듯하다. 가라타니의 말에 따르면 일본어의 경우 “~의 기원이 19세기 말 후타바테이 시메이의 투르게네프 번역이라니, 양쪽 모두에서 “~체의 출발은 생경한(또는 참신한) 번역투였던 셈이다

 

젊어봤으니 이젠 늙고 싶다” - 동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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