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서울 용산역앞 ‘용사의 집’은 휴가 군인들에게 추억의 명소였다. 그 낡은 ‘용사의 집’이 최신 4성급 호텔 ‘로카우스’로 재건축되었다. 이곳은 앞으로 군인들을 위한 숙박시설, 연회시설로 활용된다.
기획재정부, 육군, 한국자산관리공사(캠코)는 4월 7일 46년이 지난 ‘용사의 집’을 재건립한 ‘ROKAUS(로카우스)’ 호텔의 준공식 및 개관식을 열었다. 행사에는 박정환 육군참모총장, 김병주 국회의원, 6·25 참전용사, 튀르키예 파견 현역 장병 등 군 내외 주요 인사 100여 명이 참석했다.
로카우스 호텔은 1969년 건축되어 군인들의 숙박 및 예식 등 행사장소로 활용되던 ‘용사의 집’이 노후화됨에 따라 2016년부터 업무․숙박 및 컨벤션 기능을 갖춘 복합시설로 개발하는 사업을 통해 건립되었다.
당초 예산사업으로 추진하려던 「용사의 집 재건립」은 재정을 절감하고자 기획재정부가 민간 자본을 활용하는 위탁개발사업으로 전환해 공공기관인 캠코가 수행했다. 캠코는 총사업비 2,059억 원을 투입해 연면적 4만266㎡, 지하 7층·지상 30층 규모의 최첨단 호텔복합시설로 탈바꿈 시켰다.
국유재산 위탁개발사업은 수탁기관인 캠코가 개발비용을 조달해 재정의 부담 없이 국유지에 건물을 신축하고 시설운영 수입을 바탕으로 비용을 상환하는 개발방식으로, 2004년 도입 이후 나라키움 저동빌딩 등 35건, 1.6조원 규모의 다양한 성공적 사례가 창출되어 왔다.
‘용사의 집’의 새로운 이름 ‘ROKAUS’는 ROKA(Republic Of Korea Army, 대한민국 육군)와 US(우리)의 합성어로 지난 46년간 군 장병들과 함께했던 과거의 역사성을 계승하고, 앞으로 군 장병 및 예비역, 참전용사를 포함한 국민들에게 편안한 휴식과 품격을 제공하겠다는 의지와 포부를 담고 있다.
총 274개의 객실과 예식장, 대형 연회장, 피트니스룸, 수영장 등을 갖춘 로카우스 호텔은 군 장병 및 가족은 물론 민간 이용객들에게 수준 높은 서비스를 제공하기 위해 호텔전문기업인 파르나스호텔(주)에 위탁하여 운영된다.
로카우스 호텔은 군 장병은 인터넷 ‘육군 휴(休)드림’을 통해, 일반 국민들은 ‘로카우스 호텔 홈페이지와 전화를 통해 이용 신청이 가능하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