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상원의원들, “한일 갈등, 자체 해결이 우선”
美 상원의원들, “한일 갈등, 자체 해결이 우선”
  • 이인호 기자
  • 승인 2019.07.11 1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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VOA 인터뷰…한일 갈등엔 우려, 미국 중재역엔 신중한 반응

 

미국 상원 외교위원회 소속 의원들은 일본의 대한국 수출규제에 대해 한일 양국이 자체적으로 갈등을 해결하는 것이 우선이라는 입장을 밝혔다고 미국의 소리방송(VOA)가 보도했다. 한일 갈등에 대한 미국의 중재역할에 대해 신중한 반응을 보였다.

미국 상원의원들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인한 한일 갈등에 대해 우려를 표명하면서도 미국이 나서기 앞서 한일 양국이 갈등을 해소해야 한다는 분위기다.

VOA가 미국 상원의원들을 인터뷰한 내용은 다음과 같다.

 

크리스 쿤스 (민주)

이것(-일 무역 분쟁)이 신뢰할 수 있는 두 동맹국인 한-일 양국 사이에서 책임 있는 방식으로 해결될 수 있길 바란다. 미국은 한국, 일본과 오랫동안 긴밀하고 중요한 관계를 맺어왔다. 최근 일본과 한국을 차례로 방문해 양국 지도자들에게 (양국이) 긴밀한 협력관계를 계속 유지할 것을 촉구했다. 미국과 한국, 일본은 북한으로부터의 심각한 안보 도전에 직면한 상황이고, 모두 역내에서 그 어느 때보다 더 큰 압박을 받고 있는 상황이기 때문에 한일 협력은 (--) 모두에 중요하다. -일 갈등은 북한 문제에 대한 3국 공조를 어렵게 한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국이 비공개 석상에서 양국에 각각 더 합리적으로 서로에게 행동할 것을 촉구하는 역할을 할 수 있길 바란다. 가까운 동맹국들에게 서로를 존중하면서 대할 수 있기를 바란다는 메시지를 계속 전하는 것이 중요하다.”

 

크리스 쿤스 미 상원의원(민주) /위키피디아
크리스 쿤스 미 상원의원(민주) /위키피디아

 

제임스 리시 (공화, 상원 외교위원장)

-일 양국이 스스로 갈등을 해소하는 것이 중요하다. -일 모두 매우 성숙한 사회이고, 많은 일들을 겪어왔다스스로 문제를 해결할 수 있을 것으로 확신한다. 미국은 촉매제로서의 역할을 한다. 하지만, 결국은 주권을 가진 두 나라가 해결해야 할 일이다.”

 

테드 크루즈 (공화)

동맹국들과 미묘한 문제는 늘 있기 마련이고, 일본과 한국은 (미국의) 가까운 친구이자 동맹국이며 계속 그렇게 남을 것이다. (-일 갈등은) 언젠가 자연적으로 해결될 것이다.”

 

벤 카딘 (민주)

미국이 한-일 갈등의 중재자로서의 역할을 해야 한다. 한국, 일본은 모두 미국의 강력한 동맹국이다. 과거에도 그랬듯이 미국이 양국 간 역사적 문제에 어느 정도 가교 역할을 함으로써, 더 나은 경제적 관계와 안보체계를 이끌어야 한다. 미국은 한일 간 역사적 도전과제를 늘 갖고 있었다. 미국이 동맹국 간 연계를 강화하기 위해 3국 회담을 가질 것을 장려해왔다.”

 

탐 우달 (민주)

“(동아시아 지역에서) 미국이 해결하야 할 가장 심각한 문제는 미중 문제다. 트럼프 대통령은 진정하고, (중국과의) 무역전쟁에 나서지 말아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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