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600톤급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 진수
3,600톤급 최신예 호위함 ‘충남함' 진수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4.10 20: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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울산 현대중공업에서 국내 기술로 설계·건조…강화된 대공·대잠 능력

 

410일 울산 현대중공업에서 해군 신형 호위함인 충남함진수식이 거행되었다. 충남함은 해군에서 운용중인 구형 호위함(FF, Frigate)과 초계함(PCC, Patrol Combat Corvette)을 대체하는 울산급 Batch-의 첫 번째 함정이다.

국내에서 설계하고 건조 중인 충남함은 지난 20203HD현대중공업과 건조계약 체결 이후 2021년 착공식과 2022년 기공식을 거쳐 이날 진수되었다. 진수식에는 이종섭 국방부장관, 이종호 해군참모총장, 엄동환 방위사업청장, 한영석 대표이사를 비롯한 HD현대중공업 관계자 등 150여 명이 참석했다. 함정 진수는 해군 관습에 따라 주빈인 이종섭 국방부장관의 부인 제미영 여사가 함정에 연결된 진수줄을 절단했다.

 

사진=방위사업청
사진=방위사업청

 

해군의 첫 3,600톤급 호위함인 충남함은 길이 129m, 14.8m, 높이 38.9m이며 5인치 함포, 한국형 수직발사체계, 대함유도탄방어유도탄, 함대함유도탄, 전술함대지유도탄, 장거리대잠어뢰 등을 주요무장으로 장착하고 있다. 충남함은 함정의 두뇌라 할 수 있는 전투체계를 비롯해 주요 탐지장비와 무장이 모두 국산 장비로 대한민국의 우수한 방산능력이 집약된 함정이다.

특히 국내 기술로 개발한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MFR, Multifunctional Phased Array RADAR)를 처음으로 장착했다. 레이더는 이지스레이더와 같이 4면 고정형 위상배열레이더로 전방위 대공·대함 표적에 대한 탐지·추적 및 다수의 대공 표적에 대해 동시 대응이 가능하다. 기존 Batch-I(인천급)Batch-II(대구급) 호위함은 회전형 탐지레이더와 추적레이더를 별도로 운용한다. 마스트는 첨단과학기술을 집약한 복합센서마스트(ISM, Integrated Sensor Mast) 방식을 적용했다. 복합센서마스트에는 4면 고정형 다기능 위상배열레이더와 적외선 탐지추적장비를 포함하고 있으며 스텔스형 설계를 적용했다.

충남함은 시험평가 기간을 거쳐 202412월말 해군에 인도되며, 이후 전력화 과정을 거쳐 작전배치될 예정이다.

 

사진=방위사업청
사진=방위사업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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