꽃 피는 시간 다른 ‘스프레이 장미’가 대세
꽃 피는 시간 다른 ‘스프레이 장미’가 대세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4.20 2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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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진청, 2023년 장미 품종‧평가회에 스프레이 장미등 30 계통 선보여

 

장미는 줄기 하나에 꽃이 한송이 달리는 스탠다드 장미와 한 줄기에 여러 장미가 피는 스프레이 장미로 나뉜다. 최근 소비자들은 스프레이 장미를 선호한다. 한국농총경제연구원의 발표(2019)에 따르면, 소비자의 스프레이형 장미 선호도가 201317.5%에서 201922.2%로 상승했다. 스프레이 장미꽃은 꽃마다 피는 기간이 달라 차근차근 정리하며 장식하다 보면 스탠다드 장미보다 오래 감상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농촌진흥청은 변화하는 장미 선호 추세 경향에 맞춰 20일 전북 완주군에 있는 국립원예특작과학원에서 ‘2023년 국내 육성 장미 품종계통 평가회를 열었다. 농촌진흥청은 이 자리에서 스프레이 장미 20계통과 스탠다드 장미 10계통 등 새롭게 육성한 30계통과 우수한 품질로 시장성을 인정받은 10품종을 소개했다.

올해는 스프레이 장미에 초점을 맞췄다. 최근 스프레이 장미에 대한 소비자 선호가 높아지며 소비량이 증가하고 있다. 스프레이 장미는 줄기 하나에 작은 꽃이 여러 개 달리는 장미로, 적은 수량으로도 풍성한 느낌을 주고 오랫동안 감상할 수 있다.

 

원교 D1-401 /농촌진흥청
원교 D1-401 /농촌진흥청

 

새로 개발한 계통 중 원교 D1-401’은 진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 한 줄기에 꽃송이가 9개 내외로 많이 달리고 줄기가 곧게 자라 재배하기 쉬우며 자람새가 튼튼하다.

 

원교 D1-411 /농촌진흥청
원교 D1-411 /농촌진흥청

 

원교 D1-411’은 복숭아색과 진분홍색이 섞인 스프레이 장미로, 잎의 색이 진하고 광택이 있으며 꽃 피는 데 걸리는 시간(개화소요일수)이 기존 스프레이 품종보다 1~2주가량 짧아 생산성이 우수하다.

 

원교 D1-412 /농촌진흥청
원교 D1-412 /농촌진흥청

 

원교 D1-412’은 진한 주황색 스프레이 장미로, 꽃송이가 크고 꽃잎 수가 80장 정도로 많으며 생육이 튼튼해 농가 선호도가 높을 것으로 예상한다. 이번 평가회에 선보이는 우수 계통 중 좋은 평가를 받은 장미는 앞으로 농가 실증을 거쳐 3년 안에 농가에 보급할 예정이다.

 

한편, 기존 품종 가운데서는 3품종을 눈여겨볼 만하다.

 

루비레드 /농촌진흥청
루비레드 /농촌진흥청

 

2022년 개발한 루비레드는 붉은색 스탠다드 장미로, 색이 밝고, 수량성이 1제곱미터()150송이() 이상으로 우수하며, 절화 길이가 일 년 내내 70cm 이상으로 안정적이다. 절화 수명도 12일 내외로 길어 유통에 유리하다.

 

연모 /농촌진흥청
연모 /농촌진흥청

 

2021년 개발한 연모는 은은한 코랄색 스탠다드 장미로 꽃잎 수가 많고 활짝 피었을 때 꽃잎 크기가 크다. 다른 식물과의 색 조화가 뛰어나 활용도가 높다.

 

핑크샤인 /농촌진흥청
핑크샤인 /농촌진흥청

 

2017년 개발한 핑크샤인은 연분홍색 스프레이 장미로, 꽃송이 수가 많고 꽃송이 크기가 크며 꽃잎 수도 많다. 꺾꽂이 뿌리내림 비율(삽목 활착률)90% 이상으로 다른 품종보다 꺾꽂이 번식이 쉽다.

 

이번 평가회에는 경매사와 수출·육묘업체, 재배 농가, 화훼 장식가 등으로 구성된 전문평가단 10여 명이 참여해 생산-유통-소비과정 전반을 평가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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