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동안 서울 영등포구 신림선 샛강역에서 발생하는 하루 2,000㎥의 지하수는 버려졌다. 앞으로 샛강역 지하수는 소수력과 냉난방, 도로청소, 급수전, 조각분수, 쿨링포그에 사용되는 방안이 추진되고 있다. 부산에서도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에서 발생하는 하루 190㎥의 지하수가 감천나누리파크의 키즈카페 냉난방, 수변시설, 공원 조경용수 등으로 활용하는 방안이 시도되고 있다.
버려지던 유출지하수를 활용하는 방안이 적극적으로 추진되고 있다. 환경부는 4월 24일 세종시에서 서울시, 부산시, 영등포구, 한국수자원공사, 한국남부발전 등 5개 기관과 함께 유출지하수 활용에 관한 협약을 체결한다.
유출지하수란 도심의 지하철․터널, 대형건물 등 지하공간 개발시 흘러나오는 지하수로 국내에서 연간 1.4억톤이 발생하지만, 이중 11%만이 도로청소, 공원 조경 등에 활용되고 있는 실정이다. 이에, 환경부는 이번 협약을 통해 유출지하수를 체계적으로 활용하기 위한 방안을 협력하고, 유출지하수를 다양한 용도로 활용하기 위한 시범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협약체결기관들은 유출지하수를 활용하는 시범사업을 서울시 샛강역 인근 자매공원과 남부발전 부산빛드림본부 인근 감천나누리파크에서 추진한다. 이 사업에서 환경부가 사업시행을 총괄하고, 한국수자원공사는 설계 및 시공을 담당하며, 서울시와 영등포구, 부산시와 한국남부발전은 사업 지원을 위한 정보제공, 인·허가, 민원처리 등에 협력하고, 향후 준공 시설물을 인수하여 운영할 계획이다.
환경부는 협약 체결, 시범사업 추진을 통해 유출지하수 활용 제고를 위한 제도개선도 차질없이 추진해 민간의 자발적인 참여를 유도할 예정이다. 두 곳에서 실시되는 유출지하수 다용도 활용 사업은 2027년까지 11개소를 단계적으로 추진해 전국으로 확대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