용산어린이정원 30만㎥ 조성…5월 4일 개방
용산어린이정원 30만㎥ 조성…5월 4일 개방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4.25 19: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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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0년만에 용산미군기지 국민에게 개방…누리집에서 사전예약

 

주한미군에게서 돌려받는 용산공원 반환부지의 일부가 용산어린이정원으로 조성되어 어린이날 전날인 54일 오후 2시에 국민에게 개방된다. 임시개방부지는 용산어린이정원으로 명명되었다. 이로써 주한미군 용산부지가 120여 년 만에 처음으로 개방된다.

정부는 지난해 대통령실 용산이전을 계기로 한미간 합의를 진전시켜 용산기자 243(74만평) 가운데 58.4(18만평)(의 부지를 반환받았으며, 이중 30(9만평)을 이번에 개방하게 되었다.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 조감도 /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은 신용산역 1번출구 인근의 주출입구 입장 시 마주하게 되는 장군숙소 지역, 정원의 중심이 되는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동쪽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로 구성된다.

장군숙소 지역

가장 큰 특색은 미군 장군들이 거주했던 붉은색 지붕의 단층 단독주택과 나무로 된 전신주 등이 자아내는 이국적 풍경이다.

홍보관에는 일제강점기부터 해방 후 미군 주둔, 그리고 이번 임시개방까지의 120년의 기록이 사진과 영상으로 소개되어 있으며, “전시관에는 이번 개방을 기념하는 미디어아트 기획전시가 개최된다. 그리고 잔디 정원을 갖춘 이벤트하우스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교육문화 프로그램 등이 진행될 예정이다.

용산서가에는 어린이와 일반 방문객이 독서를 즐길 수 있는 휴게공간이 준비되어 있고, “기록관에서는 과거 용산기지에 거주했던 미군가족의 생활상과 미8군 클럽에서 태동했던 한국 대중음악의 역사 등을 살펴볼 수 있다.

잔디마당과 맞닿아있는 카페 어울림에서는 데크에 앉아 푸르른 잔디를 한눈에 조망할 수 있으며, ‘소통연대등 공익적 가치 실현을 위하여 탄소저감 원두 사용, 발달장애인 제작 간식 판매, 용산지역 청년카페 협업 등 다양한 프로젝트도 진행될 예정이다.

 

잔디마당과 전망언덕

도심 속 여유로운 휴식공간에 대한 국민들의 소망을 담아 모두 네 곳의 미군 야구장이었던 공간은 7(2만 평) 규모의 잔디마당으로 새롭게 단장했으며, 플라타너스가 아름다운 가로수길과 계절 따라 피는 다양한 들꽃을 즐길 수 있는 산책로도 함께 조성되었다.

잔디마당 끝자락에 위치한 전망언덕에 올라서면 반환부지 전체의 풍경뿐만 아니라 대통령실, 용산 도심, 국립중앙박물관, 남산 등 주변에 위치한 주요 장소들도 조망해볼 수 있다.

아울러, 잔디마당과 전망언덕에 심은 초화류는 시간이 지날수록 더 푸르르게 제 모습을 갖춰가고, 방문객들은 계절에 따라 더욱 풍성한 경관을 즐길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스포츠필드

동측 끝편에 위치한 스포츠필드는 만 12세 이하 어린이 전용 야구장과 축구장으로 조성된다. 사전예약을 통해 무료로 사용할 수 있으며, 다양한 생활체육 프로그램도 운영될 예정이다.

 

용산어린이정원 시설안내 /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 시설안내 /국토부

 

용산어린이정원 개방을 기념하여 5월 한 달간 어린이와 가족을 주제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개최된다.

개방 직후에는 어린이를 위한 인기캐릭터 전시와 화분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 그리고 버블쇼, 풍선아트 등 각종 공연이 진행되며, 어린이 그림 전시도 이뤄진다. 이외에도 스포츠필드에서는 어린이를 위한 야구 및 축구대회 등 다양한 행사가 연이어 개최될 예정이다.

5월 한 달 동안 어린이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구석구석을 탐방할 수 있는 스탬프 투어이벤트도 진행되며, “가로수길 버스킹 공연”, 전문가 해설와 함께하는 용산어린이정원 워킹투어등 상시 프로그램도 운영된다.

이밖에 생활체육행사, 클래식 음악공연 등 다양한 행사들이 용산어린이정원 곳곳에서 개최될 예정으로, 자세한 사항은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yongsanparkstory.kr) 등을 통해 단계적으로 공개될 예정이다.

예약은 425일부터 용산어린이정원 누리집을 통해 진행 가능하다. 아울러 방문기록이 있는 경우에는 현장접수 후 별도절차를 거쳐 즉시입장도 가능하다. 개방시간은 오전 9시부터 오후 6시까지이며(입장마감 오후 5), 휴관일은 11, ·추석 당일 및 매주 월요일이다.

신용산역(4호선) 1번 출구 인근에 위치한 주출입구 또는 국립중앙박물관과 연결되는 부출입구를 통해 입장할 수 있으며, 별도 주차 공간이 없으므로(장애인차량 등 제외) 대중교통을 이용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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