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주 세종대왕릉이 천하 명당인 까닭
여주 세종대왕릉이 천하 명당인 까닭
  • 아틀라스
  • 승인 2023.05.01 11:55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북성산과 앵봉 사이에 남한강 흐르고, 청룡과 백호의 산줄기가 갈라져

 

세종대왕의 능인 영릉(英陵)은 원래 서울 서초구 내곡동의 헌릉 서쪽에 소헌왕후와 합장했다. 하지만 자리가 불길하다 하여 예종 원년(1469)에 지금믜 경기도 여주로 옮겼다.

여주의 영릉은 풍수학상으로 나라 안의 능묘 중에 첫 번째로 일컬어지며 신성한 곳으로 여겨졌다. 풍수지리설에서 여주 영릉자리를 최고로 치는 까닭은 무엇인까.

 

영릉보토등록(英陵補土謄錄, 1786년) /문화재청
영릉보토등록(英陵補土謄錄, 1786년) /문화재청

 

문화재청 궁능유적본부 세종대왕유적관리소의 설명에 따르면, 영릉은 정면으로는 주산(主山)인 북성산을 바라보고 있고, 뒤편으로는 높은 봉우리인 앵봉(鸎峯)과 남한강이 자리 잡고 있다. 넓은 들 사이에서 맑고 수려하게 우뚝 솟은 북성산 산줄기가 북쪽으로 힘차게 뻗어 올라가 앵봉에 이어진다.

앵봉에서 아래로 내려온 산줄기는 주봉(主峯)에서 청룡과 백호가 갈라져 능역을 포근하게 에워싸고 있다. 청룡과 백호를 따라 형성된 물줄기가 포근하게 감아 돌아 흐르다가 홍살문 앞쪽에서 합류한 후 동쪽으로 흘러 남한강(여강驪江)으로 들어간다. 남한강은 다시 영릉의 뒤편에서 서쪽으로 유유히 흘러 나간다.

 

세종대왕유적관리소는 52일부터 716일까지 세종대왕역사문화관에서 세종대왕과 소헌왕후가 잠들어 있는 영릉에 대해 집중 조명하는 기획전시 천하 명당, 영릉을 개최한다.

이번 전시는 영릉에 대해 종합적으로 알아보고, 영릉이 풍수학 상 천하의 명당임을 느낄 수 있도록 옛 영릉(서초구 소재)의 조성과 석물, 영릉의 천릉과 풍수, 영릉의 제향과 관리, 여러 임금의 능행과 행사의 네 주제로 구성했다.

 

영릉전경 /문화재청
영릉전경 /문화재청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