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포늪으로 돌아간 따오기 30마리
우포늪으로 돌아간 따오기 30마리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5.04 1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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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녕군 유어초등학교 학생, 주민과 함께 우포 따오기 방사행사

 

따오기는 저어새과의 물새로 19세기까지 우리나라에도 습지에 널리 분포했다. 하지만 20세기 들어 남획, 환경오염, 서식지 파괴, 먹이 감소 등으로 그 수가 급격히 감소하면서 멸종 위기에 처했다. 우리나라에선 1968년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었고, 2012년 멸종위기 야생생물 II급으로 보호관리되고 있다.

몸길이는 70~80cm, 날개 편길이 150~160cm, 부리길이 16~19cm의 중형 철새로 러시아 동부, 일본, 중국 등지에서 번석하고, 한반도 대만등지에서 월동한다. 깃털은 옅은 주홍색을 띠는데, 멀리서 볼 때는 흰색으로 보인다. 몸 윗면보다 몸 아랫면의 주홍색이 더 짙은 편이다. 부리와 눈 주변에는 깃털없이 붉은색의 피부가 노출되어있다.

 

따오기 /사진=환경부
따오기 /사진=환경부

 

환경부와 문화재청, 경상남도, 창녕군이 54일 창녕군 유어초등학교 학생, 주민과 함께 따오기 30마리를 경남 창녕군 우포따오기복원센터에서 우포늪 자연으로 돌려보냈다. 이번 행사는 20195월 따오기 40마리를 우포늪에 처음 돌려보낸 후 7번째다. 2021년부터 봄과 가을 연 2회씩 야생으로 되돌려 보내고 있으며, 270마리를 야생으로 내보냈다.

이날 야생으로 내보낸 따오기 30마리 가운데 암컷은 16마리, 수컷 14마리다. 15마리는 방사장 문을 열어 자연으로 내보내는 방식으로, 나머지 15마리는 야생적응 훈련장 문을 개방해 자연에 점진적으로 적응해 스스로 나갈 수 있도록 하는 방식으로 내보낼 예정이다.

방사장 문을 열어 자연으로 내보낸 따오기 15마리에는 위치추적기가 부착되어 따오기의 단순 증식에서 한발 더 나아가, 야생으로 돌려보낸 따오기가 성공적으로 안착할 수 있도록 했다. 환경부 등 관계기관은 따오기의 추적관찰을 통해 다양한 생태정보를 수집하여 복원사업에 활용할 예정이다.

 

따오기 /사진=환경부
따오기 /사진=환경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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