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 방글라데시 지하철건설 지원한다
정부, 방글라데시 지하철건설 지원한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5.04 2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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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방글라데시, EDCF 기본약정과 다카 지하철 건설 MOU 체결

 

우리 정부가 방글라데시 지하철 건설사업을 지원한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은 54일 인천 송도에서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과 양자면담을 갖고 대외경제협력기금(EDCF) 기본약정(Framework Arrangement)과 방글라데시 다카 지하철(MRT) 4호선 건설 사업 협력에 관한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대외경제협력기금은 개도국의 경제산업발전을 지원하기 위해 우리 정부가 개도국 정부에 장기저리로 빌려주는 자금이며, 기본약정은 차관지원의 기간과 한도, 조건 등을 사전에 설정하는 정부 간 협정이다. 이번 기본약정 체결로 방글라데시 정부에 대한 대외경제협력기금 차관 지원 한도액은 2023~2027년 기간 30억 달러로 늘어나게 된다. 이는 2021~2025년간 가존 7억 달러보다 4배 이상 증가한 규모로, 그간의 방글라데시에서의 성공적인 EDCF 사업 실적을 반영한 결과이다.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이 5월 4일 인천 송도에서 EDCF 기본약정과 다카 지하철 건설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방기선 기획재정부 제1차관과 샤리파 칸 방글라데시 재무차관이 5월 4일 인천 송도에서 EDCF 기본약정과 다카 지하철 건설에 관한 MOU를 체결하고 있다. /사진=기획재정부

 

방글라데시는 EDCF 누적 승인실적 3위의 중점지원국가로, 그간 한국은 교통·보건·교육 등 주요 분야에서 30개 사업에 총 17.1억 달러를 지원했다. 정부는 갱신된 기본약정을 바탕으로 우리기업 수주가 가능한 방글라데시 내 대규모 인프라 사업을 적극적으로 발굴해나갈 예정이다. 방글라데시는 세계 8위의 인구규모를 바탕으로 코로나 상황에서도 연평균 7% 성장률을 기록했으며, 2022년 기준 아시아 6위 규모의 건설시장을 보유 중으로, 다수한국기업들이 진출해 대형사업 수주를 추진하고 있다.

또한, 양측은 방글라데시의 수도 다카 지역의 지하철 4호선 건설 사업에 한국의 참여 의사를 표명하는 양해각서(MOU)에 서명했다. 이 사업은 대외경제협력기금(EDCF)과 경협증진자금(EDPF)을 활용한 복합금융으로 추진할 계획이며, 대외경제협력기금 지원 부분은 우리기업에게 입찰참여 자격이 주어진다. 양해각서 체결은 한국이 동 사업을 선점해 우리기업 수주를 확정하는 의미로, 직접적인 수출효과에 더해 향후 참여기업의 실적으로도 활용되어 후속사업 수주에 기여하는 등 간접적인 수출촉진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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