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진,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서 연설
박진,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서 연설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5.1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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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입 25주년만에 한국 외교장관으로는 최초…“개발원조, 1억 달러로 확대하겠다”

 

카리브국가연합(ACS, Association of Caribbean States)은 카리브해를 공유하는 중남미 25개국이 참여하는 협의체다. ACS카리브 지역의 환경 보전, 지속가능한 발전, 역내 경제권 창설을 위해 19958월 출범했으며, 사무국은 트리니다드 토바고의 포트오브스페인에 있다. 아프리카, 아시아, 유럽의 국가들도 옵저버 자격으로 참가하고 있으며 한국은 1998년 옵서버로 가입. 가입 25주년을 맞는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월 11일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열리는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에서 연설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월 11일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열리는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에서 연설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장관이 511~12일 과테말라 안티구아에서 개최된 카리브국가연합(ACS) 정상회의와 각료회의에 참석, 정부를 대표해 연설했다. 한국 외무장관이 25개 회원국 고위인사와 30여 옵서버 국가, 지역기구 대표들이 참석한 ACS 각료회의 개막식에 특별 초청국가로 연설하기는 박 장관이 처음이다.

ACS 회원국 /위키피디아
ACS 회원국 /위키피디아

 

박 장관은 연설에서 윤석열 정부는 국제사회의 자유, 평화, 번영에 기여하는 글로벌 중추국가를 지향하고 있는바, 카리브 국가들을 중요한 협력 파트너로 생각하고 있다면서, “이런 차원에서 한국과 ACS25년의 협력 성과를 바탕으로 한층 더 새로운 협력을 확대해나가자고 했다. 박 장관은 이를 위한 구체 방안으로 -카리브 공동 해양 연구 센터 설치를 비롯해 첨단 해양과학기술을 활용한 해양의 보존, 관리, 이용을 증진하는 ‘K-해양 경제 이니셔티브비전을 제안했다.

아울러 박 장관은 한-ACS 국가들간 모범적인 협력 사례로 평가 받는 1단계 카리브 해안선 복원 사업의 성공을 바탕으로 보다 늘어난 협력 수요를 반영하는 2단계 사업으로 발전시켜나가겠다고 밝혔다.

또 연례 한-카리브 고위급 포럼에 ACS 회원국들의 협력 우선순위를 한국의 정보통신(IT)기술과 경제 개발경험과 결합함으로써 대카리브(Greater Caribbean) 지역의 번영과 지속 가능한 발전을 지원해 나가기로 했다. 또 디지털 정부, 원격 교육, 의료 등 분야에서 카리브 전문가 양성을 지원하는 초청 사업과 함께 소규모 무상원조를 포함, 금년도 ACS 회원국 대상 개발원조(ODA)1억불로 확대하겠다고 발표했다.

한편 박 장관은 부산 2030 세계박람회 유치를 위한 카리브 국가들의 지지를 적극 요청했다.

 

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카리브국가연합 각료회의 기념촬영 /사진=외교부

 

박 장관은 ACS 회의 참석에 앞서 10일 로돌포 사봉헤(Rodolfo Sabonge) ACS 사무총장과 면담하고 카리브 지역의 지속가능한 발전의 중요성에 공감하면서, 해양오염, 기후변화 대응, 교육 및 혁신 등 분야에서 한-ACS간 구체 협력 사업을 함께 발굴해나가자고 제안했다.

박 장관은 회의 참석 기간 동안 우리의 카리브 주요 우방국들과 연쇄 회담을 통해 양자 협력 방안도 구체적으로 논의할 예정이다.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월 10일 로돌포 사봉헤 ACS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박진 외교부 장관이 5월 10일 로돌포 사봉헤 ACS 사무총장과 면담했다. /사진=외교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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