충남 금산군 금성면에 있는 칠백의총은 임진왜란 당시 의병장 조헌(趙憲)과 승장 영규(靈圭)대사가 이끄는 의병과 의승이 금산 연곤평(延昆坪)에서 1만5,000여 왜적과 싸우다 순절하자 그 시신을 한 무덤에 모신 국가 사적지지다. 전남 남원시에 있는 만인의총은 1597년 정유재란 남원성 전투에서 왜군 5만6,000여명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조명 연합군과 백성 등 1만 여 의사를 모신 무덤으로 국가 사적지다.
문화재청은 6월 호국보훈의 달을 맞아 임진왜란과 정유재란 당시 왜적에 맞서 싸우다 순절한 칠백의사와 만인의사의 숭고한 나라사랑 정신을 되새기기 위한 추모 예능대회를 3년 만에 재개한다.
6월 9일 오후 1시에 남원 만인의총 야외광장에서 전국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 제21회 만인의사 추모 예능대회가 열린다. 참가 부문은 그림, 4컷만화, 글짓기, 디카시의 4개 분야와 온라인 접수로 진행되는 영상일기(브이로그)로 총 5개 분야이다. 초등학생은 3개 분야(그림, 4컷만화, 글짓기 부문)에, 중학생은 4개 분야(그림, 글짓기, 디카시, 영상일기(브이로그)) 부문에 참가할 수 있다.
6월 17일 오후 1시 금산 칠백의총에서는 제23회 칠백의사 추모 예능대회가 열린다. 칠백의총관리소와 금산청년회의소가 공동으로 주관하며, 충청남도 금산군‧논산시‧계룡시와 대전광역시의 초등학생과 중학생을 대상으로 한다.
참가부문은 그리기와 글짓기 2개 분야다. 참가를 희망하는 학생은 원하는 분야에 자유롭게 참가할 수 있으며, 필기구·물감·물통·붓·받침대 등 참가 분야에 필요한 도구를 지참하면 된다.
두 대회는 그동안 코로나 확산으로 2년간 중단했다가 이번에 재개되는 것이다. 자세한 내용은 만인의총 누리집과 칠백의총 누리집에서 확인하면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