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세계식량계획(WFP, World Food Programme)은 대한민국 정부가 WFP를 통해 지원 중인 한국 쌀 원조 규모를 내년부터 2배로 확대하기로 한 결정에 환영성명을 발표했다.
윤석열 대통령은 5월 20일 일본 히로시마에서 열린 주요 7개국(G7) 정상회의 확대 세션에서 “이번 회의 참석을 계기로 내년부터 식량 위기국에 대한 지원 규모를 두 배 확대해 매년 10만 톤씩 지원하겠다”고 밝힌 바 았다. 대만민국 정부의 이번 결정으로 WFP가 매년 전 세계 식량 위기 해소를 위해 나누는 한국 쌀의 양은 2024년부터 연간 5만 톤에서 내년부터 10만 톤으로 늘어나게 된다.
신디 매케인(Cindy H. McCain) WEP 사무총장은 환영 성명에서 “대한민국은 과거 WFP의 지원을 받던 나라에서 오늘날 WFP를 지원하는 나라로 거듭난 기아 해결의 모범사례”라며 “불과 한 세대 만에 선진국 대열에 합류해 매년 WFP가 수백만 명을 배고픔으로부터 지켜내도록 도와주는 든든한 공여국”이라고 감사를 표했다.
대한민국의 이번 결정으로 내년부터 매년 600만 명이 한국 쌀을 통해 배고픔을 달랠 수 있게 되었다고 WEP측은 밝혔다. 대한민국은 2018년부터 연간 5만 톤의 쌀을 WFP를 통해 매년 5-6개의 식량 위기 국가에 지원 중이며, 해마다 300만 명 이상이 도움을 받았다.
WEP에 따르면, 2023년 현재, 분쟁과 기후 위기, 경제 불황 등이 동시다발적으로 겹쳐 세계는 전례 없는 위기를 겪고 있으며, 무려 3억4,500만 명이 극심한 식량 위기에 시달리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