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총리, 벨리즈 총리와 면담
한 총리, 벨리즈 총리와 면담
  • 박차영 기자
  • 승인 2023.05.26 18: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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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남미 한-벨리즈 및 한-중미카리브 협력방안 논의

 

벨리즈(Belize)는 중남미 대륙에서 영국 식민지였던 나라다. 면적은 2.3만여로 대한민국의 4분의1 정도이고, 인구는 2022년 현재 44만명에 이르는 소국이다.

이 나라는 멕시코, 온두라스, 과테말라 등 과거 스페인 식민지였던 나라들에 둘러 싸여 있다. 무려 100년 영국의 식민지 지배를 거친후 19819월에 독립해 유엔 회원국으로 정식 가입했다.

벨리즈는 유럽국가들의 식민지 구획으로 생겨난 나라다. 원래 마야인들의 땅이었다. 스페인 점령자들이 마야문명을 파괴하면서 벨리즈의 고대 문명도 사라졌다. 스페인은 이 곳에 거주하거나 병력을 주둔시키지 않았다. 자원이 없는 게 첫 번째 이유였고, 원주민들의 공격성을 감당하기 어려웠다는 것이 두 번째 이유였다. 그 틈에 영국과 스코틀랜드 해적들이 카리브해 연안에 소굴을 찾던 중 이곳을 점령해 기지로 삼았다. 1862년 영국이 자국 해적의 본거지였던 곳의 영유권을 주장해 식민지로 만들었다. 독립한 후에 영연방 회원국으로 찰스 3세 영국국왕이 국가수반을 맡고 있으며, 내각책임제를 채택하고 있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를 접견,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가 5월 26일 세종로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브리세뇨 벨리즈 총리를 접견, 인사 및 환담을 나누고 있다. /사진=국무조정실

 

한덕수 국무총리는 52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존 브리세뇨(John Briceño) 벨리즈 총리를 면담하고 한-벨리즈 양국관계, 경제 및 개발 협력, -중미카리브 지역협력 등에 대해 의견을 교환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부산 벡스코에서 열리는 ‘2030 기후산업박람회참석을 위해 방한했다.

한덕수 총리는 2002년 부총리 자격으로 방한한 데 이어 21년 만에 한국을 다시 찾은 브리세뇨 총리를 환영하고, 1987년 수교 이래 우호관계를 지속해온 양국 간 협력을 확대해나가기를 기대한다고 했다. 브리세뇨 총리는 그간 우리나라와 개발협력, 보건의료 등 분야에서의 협력을 평가하고 앞으로 전자정부, 농업기술, 관광, 투자 등 다양한 분야에서의 교류가 더욱 증진될 수 있기를 희망한다고 했다.

한 총리와 브리세뇨 총리는 기후변화 문제는 한국과 중미카리브는 물론 전 세계가 함께 대응해야 하는 중요 현안이라는 데에 공감대를 형성하고, 관련 첨단기술 개발 등 적극적 해결책을 함께 모색해나가기로 했다.

벨리즈는 작년 상반기 카리브공동체(CARICOM) 의장국에 이어 금년 상반기 중미통합체제(SICA) 의장국을 역임하며 역내 통합과 발전을 선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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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벨리즈의 위치 /위키피디아​
​벨리즈의 위치 /위키피디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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