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화유산 수리 현장도 공개한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도 공개한다
  • 이인호 기자
  • 승인 2023.05.31 1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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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개소 6월부터 순차 공개

 

코로나가 잠잠해지면서 문화재청이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공개하기로 했다. 국민들에게 문화재 수리과정을 쉽게 알 수 있도록 하기 위함이다.

문화재청은 이를 위해 목조, 성곽, 고분 등 전국의 문화유산 수리 현장 14개소를 중점 공개대상으로 선정해 6월부터 12월까지 국민에게 공개한다. 2014년부터 문화유산 수리 현장 중 중점 공개대상을 선정하여 해마다 공개해 오다가 2020년 코로나19로 중단한 이후 3년 만에 재개하는 것이다.

문화유산 수리 현장을 방문한 국민은 수리에 직접 참여한 기술자로부터 보수 사유와 방법에 대한 상세한 해설을 들으며 수리 과정을 직접 살펴볼 수 있으며, 지난 작업 과정에 대한 영상도 관람할 수 있다.

 

올해 공개 대상인 보물 서울 문묘 및 성균관의 대성전 지붕 보수 현장에서는 기와 지붕 속에 숨겨진 서까래와 추녀의 나뭇결을 만져보고, 목수들이 나무를 깎아 새 서까래를 만드는 과정도 지켜볼 수 있다. 또한 사적 서산 해미읍성2포루 보수 현장에서는 뒷채움석 등 평소 접하기 어려운 성벽의 내부구조물을 살펴보고, 석공이 돌을 떼내고 다듬는 생생한 현장의 소리도 들을 수 있다.

관람을 원하는 사람은 해당 지자체에 신청하면 된다. 문화재청은 직접 방문하지 못한 국민들도 문화유산의 수리 과정을 관람할 수 있도록 현장의 주요 수리 과정 영상을 촬영, 온라인에 공개할 계획이다.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문화재청
하동 쌍계사 진감선사탑비 /문화재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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